"후반에 경기를 뒤집지 못해 정말 아쉽다".
FC 서울과 수원 삼성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공식 개막전 '슈퍼매치'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 김민우의 선제골에 이어 서울 이상호의 동점골이 터지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80번째로 열린 슈퍼매치가 무승부로 마치며 역대 슈퍼매치 전적서는 32승 20무 28패로 수원이 여전히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최근 전적서는 서울이 3승 4무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서울은 홈에서 수원을 상대로 5경기 무패(2승 3무)를 거두며 2015년 이후 수원전 홈 불패를 이어갔다.
서울 황선홍 감독은 "상대의 스리백-스리톱 전술에 적응을 하는 동안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서 경기를 뒤집지 못해 굉장히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 감독은 "곽태휘의 부상으로 어쩔 수 없었다. 오스마르도 수비적으로 안정감 있지만 빌드업도 중요했다. 다행이 흐름에 적응하면서 후반에는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스리백과 포백은 분명 차이가 있다. 상대에 따라 공격적으로 나설 것인지 아니면 중앙을 지켜낼 모습을 가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오늘 경기를 분석해서 다음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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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