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원-최민욱, 2년 연속 GTOUR 대상-상금 왕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3.05 17: 50

하기원(35, HENDON)과 최민욱(21, AB&I)이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대상포인트와 상금왕을 각각 차지했다. 
하기원은 5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6-17시즌 삼성증권 mPOP GTOUR 최종전 챔피언십 마지막날 전윤철(28, AB&I)과 공동 2위를 차지해 포인트 1600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시즌 최종 6410점을 기록한 하기원은 최민욱(21, AB&I)을 밀어내고 극적으로 대상포인트 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하기원은 올 시즌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GTOUR 3차 2위, GTOUR 공동 2위 등 꾸준하게 톱10에 들면서 포인트를 쌓아왔다. 

하기원은 경기 후 "생각지도 못한 대상포인트다. 사실 올 시즌에는 우승이 없어 아쉬웠고 타이틀이라도 꼭 하나는 받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후반에 마음을 비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관왕을 눈앞에 뒀던 최민욱은 2년 연속 상금왕 타이틀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를 공동 16위로 마감한 최민욱은 GTOUR 1차와 4차 대회에서 우승, 2승을 챙기면서 유력한 상금왕 후보로 거론됐다. 
최민욱은 "2관왕은 너무 갖고 싶은 타이틀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잘 못한 벌이라고 여기겠다"면서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고 생각도 많았던 시즌이었다. 2관왕은 못했지만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정회원으로 2부 투어 준비를 할 생각이다. 다음 시즌에도 GTOUR가 열린다면 계속 출전할 예정이며 2관왕에 도전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우승은 이규윤(44, 오송비전스크린)에게 돌아갔다. 이규윤은 거의 4년 7개월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letmeout@osen.co.kr
[사진] 최민욱(왼쪽)과 하기원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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