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7개월만의 감격' 이규윤, "젊은 선수 사이 우승 더 기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3.05 17: 50

"쟁쟁하고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의 우승이라 더 기쁘다."
거의 4년 7개월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규윤(44, 오송비전스크린)이 스스로 뿌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규윤은 5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6-17시즌 삼성증권 mPOP GTOUR 최종전인 챔피언십 마지막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규윤은 우승상금 2000만 원과 함께 GTOUR 원년인 지난 2012년 8월 2012-13시즌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GTOUR 서머 3차 대회 이후 4년 7개월만에 우승을 맛봤다.
첫날 보기없는 깔끔한 경기(이글 1개, 버디 9개)로 2위와 4타차를 벌린 이규윤은 이날 더블보기 2개, 보기 2개를 기록하고도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와는 3타차 우승이었다.
이규윤은 경기 후 "첫 우승 때는 젊은 선두들이 별로 없어서 쉽게 우승을 한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쟁쟁하고 젊은 선수들이 많다"면서 "그 틈에서 우승을 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규윤은 "그동안 스윙폼을 이리저리 바꾸는 바람에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겪었고 성적도 만족스럽지 않았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나름 드라이버와 퍼팅이 잘 된 것이 우승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규윤은 "스크린골프 사업 때문에 밤늦게 들어가고, 여행도 함께 못가고 해 가족들에게 가장 미안하다. 상금은 가족 회식을 우선하고 나머지는 스크린 사업에 투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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