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 "빡빡한 일정 버텨주는 선수들 고마워"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3.05 18: 25

"일정이 힘들 텐데 열심히 뛰어주는 선수들에게 고맙다."
부산 kt는 5일 인천 삼산체육관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를 73-87로 완패했다. 전반을 42-42 동점으로 마감했지만 3~4쿼터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경기 후 만난 조동현 kt 감독의 표정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밀렸다. 그러다보니 경기 막판 턴오버가 빈번했다"라는 총평을 남겼다. 그러면서도 "힘든 일정 속에서도 열심히 뛰어주는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격려를 잊지 않았다.

kt는 3월 1일부터 19일까지 아홉 경기를 치른다. 얇은 선수층에 빡빡한 일정이 겹치며 여러 모로 힘든 상황. 조동현 감독이 짚은 패인도 이러한 부분이었다. 조 감독은 "전반전 끝나고 몇몇 선수들이 트레이너에게 힘들다고 호소했다. 전반과 후반 경기력이 달랐던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마음 같아서는 그 부분을 백업 선수들이 잘 채워줬으면 좋겠다. 아직 나랑 농구한 시간이 얼마 안 되니까. 앞으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조동현 감독은 '캡틴' 김영환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김영환은 1쿼터 무득점에 그치는 등 초반 활약이 미미했다. 특히 턴오버 4개를 기록한 점이 아쉬웠다. 그러나 경기 막판 분전하며 8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 감독은 이러한 부분을 칭찬했다.
조동현 감독은 "김영환도 경기 전부터 몸이 무거웠다. 그러나 베테랑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이겨내려고 출전을 자청했다"라며 "사실 김영환이라고 안 힘들겠다. 그런 부분이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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