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마르티넥, "안양 한라 팬들과 통합 2연패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3.05 19: 27

"안양 한라 팬들과 함께 통합 2연패 꼭 실현하겠다".
패트릭 마르티넥 감독이 이끄는 안양 한라는 5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대명 킬러웨일즈와 시즌 최종전서 김윤환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5-3으로 역전승을 챙겼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안양 한라는 대명과 최종 시리즈 스윕에 이어 35승(3연장승 2승부치기승) 5패(2연장패)으로 전인미답의 승점 120점 고지에 올랐다. 정규리그를 모두 마친 안양 한라는 오는 25일부터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마르티넥 감독은 안양 한라의 레전드다. . 마르티넥 감독은 173cm의 단신이었지만 타고난 스케이팅 센스와 결정력, 스틱을 다루는 화려한 기술로 어시스트왕과 포인트왕, 정규리그 MVP(2010년) 수상 등 최고의 선수 시절을 보냈다. 2005년 아이스하키 불모지였던 한국 땅을 밟은 마르티넥 감독은 2010년까지 한라 선수로 활약했다. '할아버지'라는 애칭으로 안양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선수 생활을 마치고 올 시즌 안양 한라에 감독으로 다시 복귀한 마르티넥 감독은 팀을 더욱 공격적인 팀으로 바꿔 놓았다.
올 시즌 정규리그서 208골을 뽑아냈다. 또 승점은 120점을 기록했다. 전인미답의 기록이다. 비록 다른팀들의 경기가 남아있지만 안양 한라는 2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자력 우승을 차지했다.
마르티넥 감독은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신 팬들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앞으로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꼭 통합 2연패를 달성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다. 대표팀 차출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정규리그 통합 우승을 위해 더 많이 준비하고 싶다"면서 "앞으로 남은 경기에도 많이 찾아 주셨으면 좋겠다. 안양 한라의 팬들과 통합 2연패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