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엄정화, 구혜선 연적 됐다...사랑에 '흔들린 우정'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05 21: 50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엄정화가 구혜선의 남자친구 재희에 묘한 감정을 느꼈다. 엄정화와 구혜선의 관계는 풍전등화였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는 돈독해졌던 유지나(엄정화 분)와 정해당(구혜선 분)이 정해당의 남자친구 조성택(재희 분)를 두고 연적 관계가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해당은 유지나의 모창 무대를 하다가 그의 차가운 말들을 떠올리며 무대를 망쳤다. 유지나는 유지나대로 자신을 찾아온 정해당의 아버지 정강식(강남길 분)을 만난 후, 자신의 편을 들어주던 정해당을 떠올렸다.

마음이 흔들린 유지나는 결국 정해당을 찾아갔다. 고객에 맞을 뻔한 정해당을 구해준 유지나는 "가수가 노래부르는 사람이지 너가 함부로 다루는 인형이냐. 앞으로 얘 건드리기만 해봐라. 여기 싹 다 엎어버릴 거다"고 엄포를 놨다.
이어 유지나는 정해당을 위해 캬바레 무대까지 같이 섰다. 무대 후 유지나는 "나 자신에 대한 분노다. 꾹꾹 눌러 담았다가 괜히 애꿎은 사람에게 풀어낸다. 이미 짐작을 했을 거다"고 말하며 앞서 정해당의 가족이 자신의 아들 사진을 유포한 사건으로 화를 낸 것에 미안함을 전했다.
정해당은 "내가 얼마나 파렴치한이고 부족한 사람인지 알면 나를 사람으로도 안 볼 거다. 자식도 아닌 형제에 묶여 사는 해당 씨에게는 더 그렇다"고 고백하는 유지나에 더욱 연민을 느꼈다.
유지나와 정해당의 사이는 더욱 돈독해졌고, 정해당의 남자친구 조성택(재희 분)과 셋이서 놀러가기로 했다. 셋은 낚시터로 놀러갔다.
유지나는 자신에게 툴툴대면서도 현실적인 충고를 아끼지 않고 은근슬쩍 챙겨주는 조성택에 묘한 느낌을 받았다. 그는 정해당과 조성택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질투를 느끼기도 했다.
한밤중, 유지나는 아들을 버리고 온 날을 꿈에서 본 후 오열했다. 이를 들은 조성택은 유지나를 안아주며 위로해줬다. 두 사람은 묘한 감정에 휩싸였고, 조성택은 유지나의 손을 잡았다. 정해당은 이도 모른 채 깊은 잠에 들었다.
다음 날도 두 사람의 묘한 관계는 이어졌다. 조성택은 유지나에 빠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조성택은 이내 죄책감을 느끼고 정해당과 집에 가는 길에 "결혼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정해당은 상황도 모르고 "형편이 안 된다"고 말하며 거절해 조성택을 힘들게 했다.
같은 시각, 유지나는 자신을 기다리는 박성환(전광렬 분)과 만났고, 박성환에 "여덟 살 어린 남자 때문에 고민"이라고 말했다. 박성환은 유지나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을 다 했지만, 유지나는 그런 박성환에 곁을 내주지 않았다.
박성환의 아들 박현준(정겨운 분)은 박성환이 유지나를 쫓아 다닌다는 말을 듣고 분노했다. 박현준 집안의 며느리들인 홍윤희(손태영 분)와 고나경(윤아정 분)의 기싸움도 계속 됐다.
정해당은 유지나의 집에 갔다가 그 집으로 들어가는 조성택의 모습을 봤고, 유지나는 정해당에 "어떤 조건이면 조성택이란 남자와 헤어져 줄 수 있겠냐. 저 남자 나 줘요. 나 아무래도 저 남자랑 살아봐야겠다"고 말했다./ yjh0304@osen.co.kr
[사진]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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