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차이나는클라스', 신선한데 어렵네..성공할까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3.06 06: 39

'차이나는 클라스'가 5일 첫방송을 했다. '질문을 하는 수업'이라는 컨셉트에 맞게 출연자들은 적극적인 질문으로 열띤 수업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첫방부터 '민주주의'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로 시청자들을 어렵게 만들었다. 예능과 교양을 접목시켰다는 점은 신선하게 다가왔다.
5일 첫방송된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는 유시민이 첫번째 수업 선생님으로 등장했다. 오상진을 비롯 홍진경, 딘딘, 조승연, 덕원, 강지영, 샘 오취리, 지수 등 다양한 분야의 출연진들이 참석했다.
이날 주제는 '민주주의'. 홍진경은 "민주주의는 와인과 같다. 숙성될수록 더 깊어지는 와인처럼, 민주주의도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그 나라의 민족성, 지역성에 따라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것 같다. 어떤 곳은 다소 제재가 필요한 곳도 있을 것이고, 어떤 곳은 직접 민주주의가 필요한 곳도 있을 것이다"고 했다.

조승연은 "이는 위험한 발언이다. 제국주의자들이 다른 나라를 식민지로 만들 때 합리화하기 위해 했던 말이다"고 했다. 이에 홍진경은 "민족성이라는 말은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의외의 열띤 토론을 펼쳤고, 때때로 유시민이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유시민은 "국민들이 원할 때는 언제든지 권력을 바꿀 수 있는 국가가 민주주의다"며 "하지만 다수결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그리스 시대 소크라테스를 사형에 처한 것은 민주주의 결정적인 실수였다"고 말했다.
이날 유시민은 역사 속에서 일어난 다양한 예시들을 들어가며 민주주의를 설명해 흥미로운 수업을 했지만, 어떤 출연진에게는 다소 어려운 내용이었다. 특히 딘딘은 토론으로 이어지는 수업 분위기에 불만을 품었고, "처음 의도한 수업 내용과 다른 쪽으로 가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편하게 TV를 보던 시청자들은 녹록지 않은 내용에 긴장해야 했다. 예능과 교양을 접목시킨 점은 참신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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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차이나는 클라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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