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슈퍼맨' 젝키 꽃미남 고지용, 현실은 승재 아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06 06: 39

 혹자는 말한다. 고지용은 젝스키스의 꽃미남 중 한 명이라고. 물론 그가 여전히 전성기 시절 외모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한참 청춘이 지나갔다고 할 나이다. 더 이상 ‘현재진행형 아이돌’로 부를 수는 없는 그냥 ‘현실 아빠’이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아들 승재도 모자라 강아지 제리를 돌보는 고지용의 고된 육아기가 그려졌다.
이날 고지용의 회사 동료는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 제리를 며칠 동안 돌볼 수 없게 되자 그의 집에 맡기기로 했다. 강아지 간식까지 챙기며, 밥을 챙겨 주는 고지용의 짐을 덜어주려 했지만 되레 일을 만들었다. 승재가 강아지 간식을 먹었기 때문.

이때부터 고지용의 좌충우돌 육아가 시작됐다. 승재는 강아지의 간식인 줄 모르고 먹은 뒤 “맛있네”라고 말해 고지용을 당황케 했다. 그가 못 먹게 막아도 아들은 계속해서 “또 주세요”라고 아빠를 채근했다.
고지용이 “제리가 승재의 간식을 빼앗아 먹으면 기분이 어떨 것 같으냐”고 설득에 나섰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결국 그가 아이에게 젤리를 주며 식욕을 달랠 수 있었다.
그 사이 제리는 고지용의 방에 소변을 봤고, 그가 뒤처리를 하는 사이 승재가 옷에 대변을 보면서 또 다시 고통을 안겼다. 고지용은 “너희 정말 환상의 콤비”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액면 그대로 육아는 힘든 게 사실이다. 엄마 없이 48시간 동안 아들을 돌보는 게 우선순위이기에, 늘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는 듯 보인다. 하지만 고지용은 힘든 육아 속에서도 아들의 애교와 엉뚱한 행동으로 이따금 숨통을 틔울 시간을 만들고 있다.
승재를 키우면서 실패한 사례와 성공한 사례 등 성향별 대응법을 통해 예민한 이 시기를 잘 겪어내고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이는 물론 아빠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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