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보이스' 백성현, 왜 불길한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3.06 09: 34

'보이스' 속 내부 조력자는 반전 없는 백성현이었다. 이미 예상이 됐던 전개이지만 그럼에도 배신감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지난 5일 방송된 OCN 드라마 '보이스' 14회에서는 심대식(백성현 분)이 모태구(김재욱 분)에게 성원청 정보를 주는 내부 조력자, 즉 '빨대'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심대식은 그간 무진혁(장혁 분)의 가장 친한 동생이자 후배로 늘 옆에서 함께 행동을 해왔다. 골든타임 팀에 들어간 뒤 모태구의 행적에 같이 분노해왔던 사이다. 그렇기 때문에 심대식의 정체는 무진혁은 물론이고 시청자들에게 배신감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사실 심대식은 극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의심을 사왔다. 강권주(이하나 분), 무진혁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믿으면 안될 것 같은 설정들이 빈번했기 때문. 심대식 외에도 장경학(이해영 분)과 오현호(예성 분)도 용의 선상에 올랐었다.
그러던 중 제작진은 지난 13회 방송에서 대놓고 심대식을 의심케 하는 판을 깔았다. 아버지가 요양원에 있다는 사실과 함께 그의 의미심장한 표정이 자주 화면에 노출이 됐기 때문. 결국 그의 정체가 공개되면서 극은 더욱 풀기 어려운 상태에 직면했다.
반전이 있기를 기대했지만, 그렇지 않았던 '보이스'의 결말은 '뻔'하지 않을 수 있을까. 컨테이너 박스를 발견하며 모태구를 잡을 증거를 확보했지만 버스 전복 사고로 또 한번 '고구마'스러운 전개를 예고한 '보이스'이기에 절대 끝까지 안심할 수는 없다.
또한 무진혁에게 고마워하는 아버지를 보며 괴로운 마음을 숨기지 못하던 심대식은 남은 2회 동안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parkjy@osen.co.kr
[사진] 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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