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교도소 절대제왕으로 컴백.."배우는 자신을 자학"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7.03.06 09: 34

배우 한석규가 영화 현장에서 '시나리오 중독'이라 불렸다. 
'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 그들의 절대 제왕과 새로 수감된 전직 꼴통 경찰의 범죄 액션 영화.
최근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다시 한번 반박불가 대한민국 최고 배우 중 한 명임을 입증한 한석규가 교도소의 절대 제왕 ‘익호’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김래원, 송중기, 유연석 등 충무로 차세대 배우들이 롤모델로 꼽는 것은 물론, 대중에게 많은 인생 작품을 선물한 한석규이지만 그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내 연기에 대해 만족한 적이 없다. 다만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노력했다는 점에 대해선 스스로에게 점수를 주고 싶다. 아마 평생 동안 나의 연기에 만족할 수 없을 것”이라고 소신을 밝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한석규의 연기 열정은 '프리즌'에서 절정에 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현장에서 한 순간도 시나리오를 손에서 놓지 않았던 한석규는 ‘시나리오 중독’ 이라고까지 불렸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감독이 ‘컷’을 외치기 무섭게 자신의 연기를 진지하게 모니터링하고, 직접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나갔다.
“‘익호’는 나에게 두려운 역할이었다”라며 속마음을 드러낸 한석규는 “배우는 자신을 자학하는 직업이다. 스스로를 못살게 굴고, 채찍질 해야만 발전할 수 있다. '프리즌'에서는 이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메가폰을 잡은 나현 감독은 “영화 전체를 압도하는 ‘익호’를 완벽히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 오직 한석규만 떠올랐다. 부드러운 모습 이면에 숨겨진 에너지를 끄집어 내는 것이 본인에게도 모험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로 200% 성공했다. 관객들은 영화를 보는 내내 ‘익호’의 카리스마에 압도될 것이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석규와 스크린에서 첫 호흡을 맞춘 김래원은 “한석규 선배와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 '프리즌'에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촬영 기간 내내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캐릭터상 서로 부딪히고 팽팽한 접전을 펼쳐야 할 때도 있었기에 존경하는 모습을 많이 감추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한석규에 대한 무한 신뢰를 전했다.
23일 개봉. / nyc@osen.co.kr 
[사진]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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