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규현, 비관돌의 반전..허당이라 오해해서 미안해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3.06 10: 30

규현이 게임 절대강자로 거듭났다. 늘 자신을 낮추던 비관돌 허당의 재발견이었다.
규현은 5일 오후 방송된 tvN ‘신서유기3’에서 게임 에이스로 활약했다. 좀비게임에서 1등하는 것은 물론 특기자랑대회에서도 놀라운 실력을 자랑했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규현은 그동안 똑부러질 것 같았던 예상과는 달리 허당과 비관돌이라는 캐릭터로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방송 초반 당시 공치기 게임에서 활약해 조기퇴근을 이끌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 때문에 방송 분량이 줄어든 게 아니냐며 소심한 태도를 보여줘 비관돌이라는 독특한 별명을 얻었다.

또한 규현은 퀴즈게임에서도 사자성어 ‘시시비비’를 맞히지 못하는 등 허당미를 뽐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게임에서 남다른 재능을 과시하며 허당, 비관돌의 모습을 지워냈다. 그는 좀비로 변신한 멤버들을 요리조리 피해다니는가하면 스타크래프트의 소리만 듣고 척척 상황을 맞췄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규현은 게임에서 승리해 얻은 용돈으로 스태프에게 망고 떡을 사주는 배려심도 선보였다. 송민호와도 다정한 커플사진을 찍는 등 멤버들과의 케미도 돋보였다.
사실 지난해 10월 규현이 ‘신서유기3’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때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있었다. 물론 그는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안정적인 진행솜씨를 인정받아왔지만 이미 끈끈한 호흡을 자랑하고 있는 '신서유기'에 잘 녹아들 수 있을지는 의문을 자아냈다. 
그러나 확실한 기우였다. 규현은 '신서유기3'에 독특한 캐릭터로 신선한 재미를 안기는 동시에 멤버들과도 돈독한 우정을 쌓아갔다.
'라디오스타'에서 보여준 모습과도 달랐다. 그는 세트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서 치고 빠지는 입담으로 주목을 받았다면 '신서유기3'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다니며 돌발상황에도 능숙하게 대처했다. 순간 순간을 빠르게 읽어낸 그는 혼자 있는 상황에도 휴대폰 음성인식 '시리'를 이용해 재미를 선사하는 등 재치있는 면모를 보여줬다.
비관돌부터 브로맨스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펼쳐낸 규현. 여기에 게임 에이스라는 캐릭터까지 얻은 그를 '신서유기3'에서만 보기엔 너무 아쉽다. 그가 과연 마지막까지 어떤 존재감을 각인시킬지, 또 다음 시즌에서도 만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tvN '신서유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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