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김완선 “‘은위’ 몰카 전혀 몰랐다..이은결은 천재”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3.06 11: 23

 극한의 상황에 처했을 때, 사람은 본성을 드러낸다. 이에 스타들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MBC ‘은밀하게 위대하게’다. 그간 몰랐던 매력들이 툭툭 튀어나오기도 하고, 일부 스타들들은 따뜻한 인간미를 풍기면서 대중과의 거리를 좁힌다.
지난 6일 방송에 출연해 깜빡 속은 가수 김완선이 그랬다.
이날 김완선은 완벽하게 속았다. 마술사 이은결의 도우미로 나섰다가, 관객의 소중한 애장품을 깨뜨리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모습과 본인이 직접 관객 앞에 나서 사과하려는 책임감으로 박수를 받았다.

“은결 씨가 스타의 재능을 배우는 새 예능프로그램이라고 이야기해서 정말 그런줄로만 알고 촬영에 임했어요. 전혀 몰래카메라라는 걸 인식하지 못했는데..진짜 깜빡 속았네요.”
이은결과는 평소 친분이 있었고 그의 제안에 시간을 냈는데, 그게 몰래카메라일 줄이야. 김완선을 속이는데 그의 연기력과 능청스러움이 한몫 단단히 했다.
“하하. 몰래카메라인게 밝혀지고 촬영이 끝난 뒤에 이은결에게 ‘천재다’라고 했어요. 연기도 연기였지만, 그 몰래카메라의 상황들을 모두 본인이 짰다고 하더라고요. 배신감 같은 것은 전혀 없었고요.”
김완선은 된통 속았지만, 그래도 즐거웠던 모양이다.
“나중에 몰래카메라인 것을 알고 얼마나 다행스럽던지..그 관객 분께 정말 미안했거든요. 몰래카메라인 것이 밝혀지고서 ‘속았다’는 생각보다 ‘천만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더 먼저 들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나중에는 재미있더라고요.”
대중과 소통할 기회들이 많이 없어 아쉬웠던 터. 김완선은 좀 더 시청자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고정으로 출연하며 즐거움을 주고 있으며, 다양한 음악 관련 프로그램에서 직접 무대에 서며 가수로서의 본분도 잊지 않고 있다.
“올해 첫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서 나름 바쁘게 준비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설레고 긴장이 조금 되기도 하는데 많이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joonamana@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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