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K팝스타6'의 절대 법칙, 위기는 곧 기회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3.06 11: 40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약자도 없다. 또한 바닥이라고 생각했을 때, 곧 위로 올라가는 오르막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K팝스타'의 반복되는 법칙이다. 
5일 방송된 SBS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에서는 TOP8 결정전의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오디션을 통해 강력 우승 후보, 혹은 다크호스로 분류된 참가자들이 탈락하거나, 혹평을 받는 의외의 결과가 펼쳐졌다. 

첫 등장부터 놀라운 소울 감성의 가창력으로 결승행이 점쳐졌던 유지니는 TOP8 진출 관문에서 탈락하며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찰떡 호흡의 전민주와 크리샤 츄 역시 걸크러시가 빛난 무대에도 A조 3위를 기록하며 턱걸이로 TOP8에 진출하며 눈물을 쏟았다. 두 사람의 눈물에 박진영은 "미쳐서 하는 걸 보고 싶다"고 두 사람을 격려했다. 
관심을 집중시켰던 이수민-김소희 역시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희열은 "둘이 오늘 잘 안 맞는 것 같았다. 수민 양의 보컬 실력이 엄청난데 흔들리는 걸 처음 들어봤다"고 말했고, 박진영은 "즐기는 느낌이 하나도 없다. 힘을 주기 시작하면 두 사람은 평범해진다"고 말했다. 
배틀 오디션에서 무서운 실력으로 TOP10에 직행한 마은진은 예상치 못한 목 상태로 처음부터 끝까지 불안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러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은 마은진은 오히려 더욱 좋은 평가를 받았다. 목 상태 때문에 자꾸만 흔들리는 음정에도 최선을 다한 무대에 양현석은 "축구 선수에게 중요한 건 다리, 마은진 양에게 중요한 건 목소리다. 무대 외적으로 아픈 티를 낼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않아서 예뻐보였다"고 칭찬했다. 최악의 컨디션이었던 마은진은 탈락 후보에 들었지만 시청자 심사위원의 투표로 추가 합격자로 호명됐다. 마은진의 투혼이 힘을 발휘한 것. 
이날 A조 1위로 TOP8에 직행한 샤넌 역시 마찬가지였다. 박진영이 사용한 구제권을 이용해 TOP10의 마지막 진출자가 된 샤넌은 그야말로 칼을 간 듯 무대를 휘저었다. TOP10 막차를 타고 온 샤넌의 반전 드라마였다. 
이렇게 'K팝스타'의 결과는 한치 앞도 알 수가 없어서 더욱 흥미롭다. 오늘의 승자가 내일의 패자가 되기도 하고, 오늘 바닥을 경험한 참가자가 내일 정상에 서기도 하는 알 수 없는 경쟁의 링이다. 과연 불꽃 튀는 경쟁 속에 K팝의 미래를 이끌어갈 진정한 스타는 누가 될까. 가장 빛나는 별을 향한 참가자들의 경쟁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mari@osen.co.kr
[사진] SBS 'K팝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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