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다솜, 김서형→이유리→박세영..악녀 계보 이을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3.06 12: 30

씨스타 멤버 다솜이 김순옥 작가가 이룩한 악녀 계보를 잇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솜은 오는 4월 방송되는 SBS 새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를 통해 첫 악녀 연기에 도전한다. 다솜이 맡은 양달희는 극중 모든 사건사고를 일으키고 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로, 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거짓말을 능수능란하게 한다. 가난이라는 콤플렉스가 있다.
다솜은 지금껏 '사랑은 노래를 타고', '별난 며느리' 등에서 주연을 맡아왔지만, 악역 연기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순옥 작가는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등을 집필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악역 캐릭터를 양상해왔다.

'아내의 유혹'에 출연했던 김서형, '왔다 장보리'의 이유리, '내 딸 금사월'의 박세영이 그 주인공. 특히 이유리는 연민정 역을 맡아 '국민 악녀'라는 평가를 받았고, MBC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여전히 이들은 시청자들에게 드라마 캐리터로 기억되고 있을 정도로 큰 영향력을 남겼다.
아무래도 세 드라마 모두 30~40%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중들의 많은 사랑를 받았고, 그러다 보니 강렬함이 돋보이는 악녀 캐릭터가 더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그렇기에 이번 다솜의 악녀 연기 변신 역시 기대를 모으게 된다.
다솜은 이미 '사랑은 노래를 타고'로 긴 호흡의 드라마를 찍어본 경험이 있어서 50부작 주말극 역시 무난하게 해내지 않겠느냐는 예상이다. 과연 다솜이 걸그룹 꼬리표를 지우고 배우로서 한단계 더 성장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세상에서 가장 위급한 3명의 여자가 각각 3대의 구조차량을 기다리는 숨 막히는 순간에서 시작한다. 같은 슬픔을 가진 세 여자들의 우정과 서로에게 위로가 돼 주고 피가 섞이지 않은 홍시를 친자식처럼 키워주는 세 여자의 공동 육아 드라마. '우리 갑순이' 후속으로 오는 4월 방송된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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