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손현주, 입담도 구수한 정많은 '세.젤.매'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06 11: 54

배우 손현주가 '박선영의 씨네타운'을 통해 구수한 입담을 뽐냈다.
9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의 씨네초대석 코너에는 영화 '보통사람' 개봉을 앞둔 배우 손현주가 초대됐다.
영화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로, 손현주와 장혁, 라미란 등이 출연한다.

이날 손현주는 연예계 사모임인 '낯가림'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그는 "낯가림 멤버들은 유해진, 마동석, 고창석, 송중기, 샤이니 민호, 김선아, 보아, 장혁 씨 등이 있다"고 말하며 "참고로 저는 낯가림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현주는 "이 사람들이 모이면 편하게 얘기하기까지 30분이 걸린다. 낯들을 많이 가려서 낯가림이란 모임 제목이 붙었다"며 "주로 저와 마동석이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사람'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손현주는 "스릴러를 벗어나려고 드라마를 선택한 건 아니었다. 80년대에 저는 학생이어서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제가 기억하는 80년대 이야기가 '보통사람' 안에 다 들어있었다. 80년대 이야기를 다시 꺼내보는 게 모르는 분들도, 아는 분들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작품에 함께 출연한 라미란을 향한 극찬도 이어졌다. 손현주는 "라미란을 꼭 만나고 싶었다. 보통사람 얼굴을 가지고 있는데도 천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각도마다 정말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 말하면서도 "그 친구가 주말드라마를 할 때 차인표 씨와 끌어안고 그러더라. 우리 촬영장에 오면 피곤해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농담을 해 듣는 이를 폭소케 했다.
그는 연극계에서 활동 중인 후배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해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후배들의 극찬이 있다고 말하는 박선영의 말에 "격의 없이 말해서 그런 걸 거다. 고된 직업이기 때문에 분위기를 친구처럼 편하게 가면 금방 일도 끝난다. 분위기도 좋아서 후배들이 그렇게 말했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손현주는 "대학로에 있는 후배들이 경로를 몰라서 오디션을 못 보는 친구들이 많다. 그런 후배들에게는 오디션을 많이 알려준다. 이병준, 장마철, 서병철, 장용철, 윤희원, 장인섭 등이다. 이들도 분명 나중에 보일 거다"고 말해 박선영마저 감동하게 만들었다.
또한 손현주는 잊지 못하는 작품으로 "故최진실과 함께 한 '장밋빛 인생' 잊지 못한다. '추적자'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하며 "최진실 씨는 참 아까운 사람"이라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손현주는 이외에도 "공효진, 박보영 씨와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며 '아재'의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고, 연극을 하면서 있었던 일화를 밝히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입담은 구수했고, 정은 흘러 넘쳤다. 손현주를 향한 후배들의 극찬이 이해가 가는 한 시간이었다. 청취자들이 붙여준 '세.젤.매'(세상 제일 매력적인 사람)라는 별명이 딱 들어맞는 배우였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박선영의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