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의리녀 태연이 밝힌 #정규1집 #집순이 #팬사랑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06 12: 53

가수 태연이 의리로 다시 찾은 '정오의 희망곡'을 통해 독특한 예능감을 뽐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태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정규 앨범부터 근황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초반부터 "의리 지켜줘서 고맙다"고, "나를 불러줘서 고맙다"고 서로 인사를 건넸다.
이날 태연은 정규 1집에 15곡이 있다며 놀라워하는 DJ 김신영에 "정규 앨범은 꽉 채워야 할 것 같았다. 제가 옛날 사람이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연은 "원래 곡이 더 있었다. 15곡 정도가 됐다. 킵을 계속 하면서 상황과 때에 맞게, 알맞은 계절에 들려드리기 위해 수정을 하고 있다"며 준비된 뮤지션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타이틀곡이 음악차트 1위를 한 것에 "2년 전부터 꾸준히 수록곡을 수집했던 상황이었다. 오래 전부터 준비했기 때문에 뿌듯했다"고 말하면서도 "자신있었다"고 웃음 지었다.
태연은 '집순이'의 끝판왕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그는 "빵 만드는 걸 좋아했다. 지금은 잠깐 쉬고 있다"며 집순이로서 다양한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네일아트, 색칠공부 같은 것도 했다. 집순이의 대표적인 일거리다. 셀프 염색도 하다가 관뒀다"고 말하며 "향초도 만들어봤었고, 별거 다 해봤다. 인테리어 제품들을 만들어볼까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 청취자가 타지에서 생일을 맞았는데 외롭다고 말하자 "혼자 있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사실 할 일이 정말 많다. 강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며 집순이의 노하우를 전하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연은 한 팬과 전화연결을 하면서 '집순이' 대화를 나눴다. 이 팬은 "저도 집순이"라고 말하며 "언니가 말한 모든 것을 다 해본 것 같다"고 말해 김신영으로부터 "원래 가수와 팬은 다 닮아간다"라는 말을 들었다.
이어 그는 오랜 시간 함께 한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태연은 팬들에 샌드위치를 만들어준 일화를 언급하며 "새벽부터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준비했다"고 말하는가 하면, 자신의 팬이라고 말하는 청취자가 대학생이란 말에 "사인회에 가면 팬들이 '초등학생 때부터 팬이었다'고 하는데 다들 커있더라"고 세월을 실감했다.
태연은 "최종 목표는 월드투어"라고 말했다. 이 또한 팬들을 위한 꿈이었다. 그는 "팬들이 해외에서 정말 많이 날아온다. 그게 죄송스럽다"고 말하며 해외의 팬들을 위해 투어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태연은 DJ 김신영과 꿀케미를 선보이며 팬사랑부터 정규앨범 홍보까지 야무지게 한 시간을 채웠다. 김신영과 춤을 추고 아무 계이름이나 부르는 코너에서는 "일취월장했다"는 극찬을 받을 정도로 훌륭한 예능감을 뽐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정오의 희망곡' 보이는 라디오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