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가츠, "WBC 참가, 성장에 많은 도움됐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3.06 14: 53

네덜란드 대표팀 내야수 잰더 보가츠(보스턴 레드삭스)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헨슬리 뮬렌 감독에 이어 투수 롭 코르데만스와 내야수 보가츠의 기자회견이 이어졌다. 보가츠는 “국가대표로 뛰어 굉장히 흥분된다. 많은 선수들과 함께 하게 돼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보가츠는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참가했었다. 당시에는 유망주 내야수였지만 현재 리그를 대표하는 빅리거로 성장했다. 그는 “그 당시에 비해 더 경험을 많이 쌓았다. 2013년에는 어렸다. (안드렐톤)시몬스도 어렸다. 시몬스가 유일한 빅리거였다. 하지만 이제는 빅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많다. 젊은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서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고척돔에서 수비를 해본 소감으로는 “메이저리그와 비슷한 것 같다. 좋은 경기장이다. 개방된 경기장과는 조금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준비가 잘 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부담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선 “지난 대회에도 약간의 부담이 있었다. 거의 최종 라운드까지 갔었다. 네덜란드에서도 많은 것을 기대했다. 좋은 기록을 내야만 했다. 이번에도 그 정도 수준까지 갔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WBC는 보가츠에게 중요한 무대가 됐다. 그는 “WBC 참가가 많은 도움이 됐다.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도 도움이 됐다. 도쿄돔에서 일본을 상대로 뛰기도 했다. TV에서만 봤던 상황들이 실제로 이루어졌다. 그해에 빅리그에서 전화를 받았고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했다.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베테랑 코르데만스는 “22년 정도의 야구 경력을 가지고 있다. 팀에 다시 합류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다시 한 번 기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수진이 약하다는 평가를 두고는 “그런 평가에 대해 몰랐다. 지난 10년 간 여러 대회에 참가했고 투수들도 좋았다. 동의하기 어려운 평가다. 많은 스타들이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krsum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