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워드, 타격폼 개선에도 '시범경기 무안타’ 부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3.06 16: 21

제이슨 헤이워드(27, 시카고 컵스)가 지난 시즌에 이어 2017시즌 시범 경기에서도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CBC스포츠는 “헤이워드가 지난 시즌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헤이워드는 시범 경기에서 5번 출장해서 13타수에서 3개의 삼진을 당하는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컵스의 테오 엡스타인 사장은 지난 해 헤이워드와 계약을 체결하자 그가 우승을 위한 팀의 마지막 조각이라며 크게 기뻐했다. 실제로 컵스는 지난 시즌 지긋지긋한 ‘염소의 저주’를 깨며 108년 만의 우승에 성공했다.

헤이워드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전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 어린 선수들을 모아서 우승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며 클럽하우스 리더로 역할을 잘 수행해냈다. 하지만 선수로서 헤이워드의 개인 성적은 처참했다.
2016시즌 헤이워드의 성적 타율 2할3푼, 출루율 3할6리, 장타율 3할2푼5리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는 더욱 부진하여 타율 1할4리, 출루율 1할4푼, 장타율 1할6푼7리를 기록했다. 특히 wRC+ 72(Fangraph 기준)은 정규 타석을 채운 타자 중 4번째로 나쁜 기록이다.
2016시즌이 끝나고 헤이워드는 타격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받았던 타격 폼의 개선에 들어갔다. 엡스타인 사장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헤이워드는 오프시즌 동안 차분하게 비디오를 보고, 코치와 함께 타격폼을 수정할 수 있다. 컵스 팬들은 헤이워드가 타자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아직 보지 못했다"고 언급하며 헤이워드에게 변치 않은 신뢰를 보냈다.
헤이워드의 개인코치는 SNS을 통해 바뀐 개선된 타격 폼을 공개해 팬들을 설레이게 했다. 다양한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지난 시즌 헤이워드 부진의 원인을 타격시 체중이동이 원활하지 못하던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헤이워드의 바뀐 타격 폼은 이전과 다르게 원활하게 몸이 회전하여 강한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시범 경기에서는 개선된 타격 폼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헤이워드는 시범경기 5경기 동안 안타 하나를 기록하지 못했다.
헤이워드의 시범 경기 부진에도 조 매든 컵스 감독은 인터뷰에서 “헤이워드의 새로운 타격 폼은 이전보다 훨씬 뛰어난 것처럼 보인다. 헤이워드에게 새로운 타격 폼이 훨씬 잘 어울린다. 이번 시즌 그를 기대해볼만 하다”라고 지지를 보냈다.
헤이워드가 2017시즌 부활의 날개를 펼 수 있을까. 시즌 개막까지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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