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너무 핫했던 탓"..설리·최자, 결별이 못내 아쉬운 건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3.06 18: 42

 14살 나이차, 지갑 분실 사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사랑꾼, 부상이 불러온 불화설 등등 녹록치 않았던 2년 7개월 공개 연애의 역사다. 하루하루 중계되듯 전 국민에게 알려진 이 연애사는 이제 오늘(6일)부로 마침표를 찍는다.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와 힙합듀오 다이나믹듀오의 래퍼 최자 이야기다.
설리와 최자는 공개 연인이 되기까지 거듭 열애설에 시달렸다. 지난 2013년 맥줏집 데이트가 최초로 수면 위로 떠오른 열애설이긴 하지만, 이듬해인 2014년 최자가 지갑을 잃어버리면서 열애를 공식 인정하게 됐다. 최초 열애설부터 열애 인정까지 약 1년여 년 시간이 걸린 것.
공개 연인이 되고 나서부터는 그 시간이 아까웠다는 듯 SNS를 통해 폭발적으로 애정을 과시해왔다. 두 사람은 함께 데이트에 나선 사진을 올리는 등 그야말로 ‘럽스타그램’(러브+인스타그램)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연애에 언제나 달콤한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닌 법. 현실연인이 다 그렇듯 싸우기도 하고 또 풀어지기도 하며 알콩달콩 사랑과 신뢰를 쌓기에 마련이다. 이는 곧 설리와 최자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 두 사람이 공개 열애를 하는 동안에 조금이라도 서먹한 기류가 보이면, 헤어진 것이 아니냐는 결별 의혹을 제기하는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어디에서나 당당하게 사랑을 드러낼 수 있다는 공개 열애의 장점이 있다면 이렇게 감수해야 할 점도 있다.
그럼에도 당당한 애정 표현이 이 커플을 대표하는 이미지였다. 특히 설리는 SNS를 통해서, 최자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서 연인에 대한 애정을 과시한 바. 이런 당당함과 서로에 대한 애정이 눈에 보였던 터라 열애를 응원하는 이들이 많았다. 무엇보다 어렵게 열애를 공식 인정하고, 이 커플에 관심 있는 눈이 많았던 터라 더는 힘든 길 없이 사랑이 영원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던 것.
영원한 사랑은 없는 걸까. 설리와 최자 측은 이날 각각 소속사를 통해 결별을 공식인정했다. 힘든 시기를 함께 보내고 폭발적인 관심 속에서도 지켜나갔던 사랑이라 유독 이별 소식이 아쉽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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