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암 투수로 네덜란드의 메이저리거 공략에 나선다.
우규민(삼성)이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2차전 네덜란드전 선발로 출격한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6일 이스라엘과의 A조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7일 네덜란드전 선발을 확정 발표했다. 김 감독은 "우규민이 네덜란드전 선발로 나간다"고 밝혔다.
이미 예상된 결과였다. 선발 요원인 이대은이 평가전에서 잇따라 부진했고, 우규민은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대표팀은 이스라엘과 대만은 무조건 승리한다는 전략 아래 이스라엘전 장원준, 대만전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운다. 조 2위를 하더라도 2라운드 진출권을 따내기에 가능한 전략이다.
게다가 네덜란드의 메이저리거 타자들은 상무와의 평가전에서 사이드암 투수에 약점을 보였다. 상무 사이드암 양현은 네덜란드 타선을 상대로 2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양현은 130㎞ 초반대의 직구, 110㎞ 초중반의 변화구를 던졌는데 네덜란드 타자들의 타이밍을 무너뜨렸다. 비록 1경기 결과이지만, 국제대회에서 잠수함, 사이드암 투수들은 메이저리거들에게 강한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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