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톡톡] 최자는 왜 '비디오스타'서 설리를 말하지 못했나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7.03.06 20: 00

가수 최자와 설리의 결별 소식은 이들의 열애 시작 기사만큼 뜨겁다. 특히 최자는 최근 방송에 출연해 여자친구에 대해 간접 언급했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해당 방송에서 최자는 설리에 대해 '속시원하게' 얘기하지 못했는데, 결과적으로 결별은 그 이유가 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14살이라는 나이차를 뛰어넘은 두 사람의 결별소식이 6일 세상에 알려졌다. 최자와 설리는 떠들썩했지만 그만큼 순수하게 솔직했던 열애에 마침표를 찍음을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에 최근 최자가 출연한 MBC every1 '비디오스타' 방송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방송 속 최자는 사뭇 진지하고 긴장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MC는 최자에게 "여자친구(설리)를 떠올리며 쓴 가사가 있느냐"고 물었고 최자는 "모든 노래에 영감을 주고 있다"며 "연인과 좋을 때, 나쁠 때가 있는 만큼 우리의 노래에 연인과의 관계가 녹아있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그러면서도 최자는 끝까지 설리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
결별 사실이 알려진 현재, 최자가 설리에 대해 언급한 이날 방송이 '거짓방송'이 아니었느냐는 시선도 뒤따른다.
하지만 거짓방송은 아니었다. 관계자는 "남녀관계의 결별시점을 정확하게 짚어 얘기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비디오스타' 녹화 당시에도 완전한 결별은 아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다만 결별의 기운이 감지됐다면 최자가 왜 당시 극도로 설리에 대한 언급을 조심했는지는 추측할 수 있다. 이날 '비디오스타'의 시선은 설리에 집중됐는데 최자는 여자친구 설리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고, 그 관계에 대한 언급도 조심했었던 바다.
이는 지난 해 7월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셀프 디스 코믹 클럽 디스코'에 출연했을 당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당시에도 최자는 설리에 대한 언급에 있어 조심스러웠지만 비교적 열애에 대해 거침없이 털어놓았다.
당시 최자는 2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열애에 대해 언급하면서 김희철의 소집해제 때 처음 만났고, "새 음반을 작업하다가 첫키스를 했다"고 과감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최자는 어린 연인에 대해 언급하면서 최대한 배려했고, 또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더불어 최자와 설리는 SNS에 스킨십을 하는 사진을 공개적으로 게재하는 등 연예계 공식 커플로서 당당하게 사랑을 키워왔다. 일부 연예인들은 이들을 두고 할리우드 연애 스타일이라며 왕왕 부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비디오스타' 속 최자는 확실히 전보다 연애에 대한 언급을 아끼고 침묵했다. 이 방송으로 결별설은 사그러들었지만 결국 결별이 사실이 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그래도 끝까지 상대방을 배려하고자 한 마음은 진실했던 것으로 보인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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