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었어요"..'러브게임' 복귀 박소현, 생방+녹방의 콜라보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06 18: 49

 “너무 보고 싶었어요.”
방송인 박소현이 SBS 파워FM ‘러브게임’에 3주 만에 복귀하면서 남긴 첫 인사말이다. 그녀는 지난 달 13일 스케줄 소화를 위해 외출 준비를 하다가 욕실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로 갈비뼈 골절을 당했다. 전치 4주 진단을 받았지만, 하루라도 빨리 애청자들과의 만남을 위해 1주 먼저 복귀를 결심했다고.
박소현은 “사실 4주가 지나야 일상적 생활이 가능한데, 오늘부터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며 “아직 긴 원고를 소화하기는 힘들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는 응급실에 입원해있으면서 겪었던 일들을 전하기도 했다. “저만 운이 안 좋아서 다친 줄 알았는데, 정말 멀쩡히 집에 있다가 냄비가 떨어져서 꿰매기 위해 병원에 오시는 분들도 있었다. 15분~20분 간격으로 계속 들어오시더라. 사고가 계속 나고 있다. 각별히 서두르지 마시고 조심하시길 바란다. 여러분들도 조심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었다”고 청취자들의 안전을 기원했다.
이날 박소현은 오프닝 곡으로 방탄소년단의 ‘봄날’을 들려줬다. 이 곡이 발매되던 2월 13일 사고를 당해 안타깝게도 라디오를 통해 소개해주지 못해 안타까웠다고.
“가사를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또 몇 밤을 더 새워야 널 보게 될까 만나게 될까’라는 말에 공감했다”면서 “의사가 사람마다 회복 속도가 달라 저는 얼마나 있다가 복귀할지 모르겠다고 하시더라. 중간에 ‘봄날’을 한 번 신청곡으로 넣었었다. 이 곡을 들으면서 청취자 여러분 너무 보고 싶었다. 제목은 ‘봄날’이지만 여러분을 보고 싶었다는 의미다.(웃음)”
박소현은 이날 휘성, 악동뮤지션,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소개하며 부드럽게 생방송을 이끌었다. 그러다가 앞서 존박이 미리 녹음을 해두었던 사연을 소개하는 녹음 방송을 하기도 했다. 그녀는 이 같은 콘셉트에 대해 “생방(송)과 녹(음)방(송)의 콜라보”라고 소개했다. 존박의 목소리가 나올 때는 원고를 읽으며 다음 멘트를 준비하는 자세를 보여줬다.
박소현은 “갈비뼈가 골절되면 호흡을 깊게 못 쉰다. 호흡을 길게 쓰면 기침이 나온다. 그래서 지금 조금 불안하다”면서 “제가 아직 자연스럽게 멘트를 못 할 수 있는데 기침이 나올 수도 있다. 감기가 걸린 것이 아니니 이해 부탁드린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purplish@osen.co.kr
[사진] '러브게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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