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박소현이 대중과의 '약속'을 지키는 법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06 19: 55

방송인 박소현이 갈비뼈 부상에도 '박소현의 러브게임' DJ에 복귀하는 등 복귀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에서는 갈비뼈 부상 후 DJ석에 다시 돌아온 박소현과 솔로 정규 1집으로 돌아온 가수 태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소현은  지난 달 13일 스케줄 소화를 위해 외출 준비를 하다가 욕실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로 갈비뼈 골절을 당했다. 이에 그동안 스페셜 DJ로 방송을 이어왔지만, 이날은 박소현이 DJ석으로 복귀한 것이다.

애초 전치 4주 진단을 받았지만, 그는 애청자들을 만나기 위해 1주 먼저 복귀를 앞당겼다. 이에 박소현은 "사실 4주가 지나야 일상적 생활이 가능한데, 오늘부터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며 청취자들에 양해를 구했다.
그는 오프닝 곡으로 방탄소년단의 ‘봄날’을 선곡했다. “가사를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또 몇 밤을 더 새워야 널 보게 될까 만나게 될까’라는 말에 공감했다”고 말하며 청취자들의 만남을 고대했음을 드러냈다. 목소리가 가라앉고, 얼굴도 완쾌된 모습이 아니었지만 그는 최선을 다했다.
그는 청취자들에 "보고싶었다"고 말할 때에는 눈물을 짓기도 했다. 박소현이 얼마나 DJ석에 복귀하고 싶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청취자의 문자에 웃을 때에도 그는 "오늘 너무 웃기면 안 된다. 갈비뼈가 아직 아프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게스트 태연이 초대됐을 때에도 박소현은 몸을 사리지 않았다. 그는 아픈 몸이었지만 태연에 "사랑해요"라며 애써 밝은 목소리를 내며 태연을 맞이했다. 그는 시종일관 신나는 목소리로 태연의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아직 몸이 다 나은 상태는 아니지만, 박소현은 시청자와 청취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본이 길고 오랜 시간 토크를 해야 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아직까지 조율 중이지만,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나 '러브게임'에는 빠른 시간에 복귀했다.
그는 부상 당시 아픈 와중에도 방송 스케줄을 걱정했다고. '러브게임'을 위해서는 특별 DJ들을 직접 섭외했고, 틈날 때마다 청취자로서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는 지금까지 1회도 빠지지 않았기에, 힘든 상황에서도 잠시나마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는 방송인 박소현이 대중과의 약속을 지키는 법이었다. 책임감을 동반한 성실함은 그가 오랫동안 방송인으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 이를 지켜봐주는 청취자와 시청자를 아끼는 박소현의 진심은 진가를 발휘했다. 갈비뼈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박소현의 존재감이 더욱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박소현의 러브게임'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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