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네덜란드전 선발' 우규민에게 1R 운명이 달렸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3.06 23: 08

벼랑끝이다.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삼성)의 어깨에 1라운드 탈락의 운명이 달렸다.  
1라운드 첫 경기 이스라엘에 1-2로 패한 한국 대표팀은 이제 내일이 없다. 네덜란드에도 패한다면 경우의 수는 실낱같이 남아 있지만, 탈락의 가능성이 높다. 
우규민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A조 2차전 네덜란드전 선발로 출격한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이스라엘전을 앞두고 "우규민이 네덜란드전 선발로 나간다"고 밝혔다. 

선발 요원인 이대은이 평가전에서 잇따라 부진하면서 좋은 컨디션을 보인 우규민이 선발로 낙점됐다. 대표팀은 이스라엘과 대만은 무조건 승리한다는 전략 아래 이스라엘전 장원준, 대만전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운다. 조 2위를 하더라도 2라운드 진출권을 따내기에 가능한 전략이다.  
하지만 대표팀이 이스라엘에 패하면서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무조건 네덜란드를 잡아야 한다. 네덜란드의 메이저리거 타자들은 상무와의 평가전에서 사이드암 투수에 약점을 보인 것이 위안이다.
상무 사이드암 양현은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2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양현은 130㎞ 초반대의 직구, 110㎞ 초중반의 변화구를 던졌는데 네덜란드 타자들의 타이밍을 무너뜨렸다. 비록 1경기 결과이지만, 국제대회에서 잠수함, 사이드암 투수들은 메이저리거들에게 강한 전례가 있다. 우규민의 호투에 기대를 걸고 불펜을 총동원해야 한다. 
이스라엘전에 등판한 투수들 중 선발 장원준을 제외한 불펜은 모두 네덜란드전 연투가 가능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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