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농사에 빠진 중2 "좋은 트랙터 보면 가슴이 두근두근"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06 23: 56

 농부가 꿈인 중2 아들을 둔 어머니가 용기 있게 고민을 털어놨다.
6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안녕하세요’에서는 공부는 뒷전이고 농사일에 빠져있는 아들이 걱정인 40대 어머니가 출연했다.
어머니는 이날 “아들이 새벽 5시부터 일어나 2000평 농사일을 시작한다”며 “아직은 학생이라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좋겠는데 염소가 새끼를 낳으면 수업을 빼먹고 온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아들은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와 할머니 쫓아다니면서 농사일을 돕다가 내 적성에 맞는 것을 알게 됐다”고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아침부터 닭과 염소들의 사료를 먹이는가 하면, 경운기를 몰았고 트랙터로 밭을 갈기도 했다.
그는 “여자를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냐”는 MC들의 질문에 “그런 건 없고 혼자 경운기에 있고 싶은 적이 있다”며 “좋은 트랙터를 보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고 답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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