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애교+털털’ 여자친구, 입담마저 팬심저격 ‘탕탕탕’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3.07 06: 39

그룹 여자친구가 애교와 털털함을 넘나드는 입담을 뽐내 팬심을 술렁이게 했다.
지난 6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방송된 '여자친구(GFRIEND) FINGERTIP COMEBACK LIVE'에서는 네 번째 미니앨범 'THE AWAKENING'을 발표한 여자친구가 팬들과 컴백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자친구 멤버들은 신곡을 공개한 소감부터 이번 앨범의 특징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새 앨범의 가장 큰 변화는 콘셉트 변신이었다. 소원은 타이틀곡 ‘핑거팁’에 대해 "막내들까지 교복을 벗고 성장을 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은하는 "교복과 청량한 옷을 많이 입었는데 이번에는 걸크러쉬를 유발하는 옷들을 입는다. 이번에는 밀리터리 콘셉트에 영감을 받은 옷들이 유행을 한다던데 우리가 유행의 선두주자가 되고 싶었다"고 말하며 ‘탈교복’의 콘셉트에 대해 보충설명했다.
여자친구는 콘셉트 변화에 대해 걱정하는 팬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이에 엄지는 "우리의 변신에 대해 게임을 대입해 생각해봤다. 우리의 변신은 캐릭터가 새로운 아이템을 얻는 것이라 생각한다. 캐릭터가 변하는 게 아니라 수많은 아이템으로 이런 모습도, 저런 모습도 보여줄 수 있는 거다"고 훌륭한 답변을 내놔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근황 토크부터 첫인상까지 발랄한 수다를 이어갔다. 엄지는 "얼마 전에 1인용 트램플린을 샀다. 기운이 없을 때 트램플린에서 뛰고 나면 심장이 빨리 뛰면서 안무를 더 잘 하게 되더라"고 말하며 휴대폰을 내던진 사연을 전했고, 유주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귀를 뚫었다"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인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에는 여자친구 멤버들은 하이톤의 웃음을 쏟아내며 추억에 잠겼다. 은하는 소원에 대해 “정말 지금보다 더 빨강색 머리였는데 고참 연습생의 포스가 있었다”고 말했고, 엄지는 “신비와 만난 첫날 피부과를 함께 갔다. 동갑이란 걸 듣고 몇 마디 나눴던 게 기억난다”고 말해 멤버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예린과 엄지는 남다른 첫인상을 남겼다고. 멤버들은 “예린은 정말 '궁금이'었다. 끊임없이 질문하는 아이였다”고 말했고, 소원은 “엄지는 정말 이런 친구가 없었다. 대부분 오면 어색해하는데 날 보자마자 앞에 있는 과자에 손을 뻗으며 '이거 먹어도 돼요?' 물었다. 그걸 보고 놀랐다”고 회상했다.
이들은 끊임없이 팬들과 소통하며 애교와 털털함을 넘나드는 입담을 뽐냈다. 멤버 퀴즈 시간에는 서로 점수를 올리려고 손을 뻗었다. 남다른 승부욕으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순간이었다. 여자친구의 다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코너들로 가득 찬 V라이브였다.
여자친구는 장난기 넘치는 모습부터 팬들을 향한 넘치는 애정, 신곡 공개에 대한 떨림까지 고스란히 전하며 팬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했다. 이들의 입담은 ‘핑거팁’의 후렴구처럼 팬심을 ‘탕탕탕’ 저격하는 맞춤 팬서비스였다. / yjh0304@osen.co.kr
[사진] '여자친구(GFRIEND) FINGERTIP COMEBACK LIVE'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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