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초인가족', 웃다가 울다가 요물 가족극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3.07 06: 39

'초인가족'이 현실적인 문제들을 웃음에 녹여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기고 있다. 6일 방송에서는 청년 실업 문제와 직장 내 성희롱 문제를 웃음에 녹여내면서도 너무 가볍게만 그려내지 않아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6일 방송된 SBS '초인가족'에서는 백일(배유람)이 천일(박혁권)의 집에 잠깐동안 함께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일은 오랜 실업에 돈이 없어 고시원 방을 빼고 천일의 집에 들어온다.
자신의 생일에 군식구를 맞게 된 라연(박선영)은 불만이 많지만, 백일이 집안일을 도와주며 살갑게 대하자 백일과 친해진다. 라연은 백일이 취직 준비하는 것을 도와주고, 백일은 대기업 1차를 통과한다. 하지만 면접에서 백일은 너무 솔직한 답변으로 감독관들을 당황시키고 결국 떨어진다.

백일은 형과 형수의 눈치가 보여 대리운전 알바를 하고, 일하는 도중 갑질하는 고객에게 뺨을 맞는다. 이 모습을 우연히 본 천일은 속상해하며 백일을 데리고 간다. 결국 백일은 대리운전을 그만둔 뒤 고향으로 내려갔다.
한편, 천일의 직장에서 성교육 강의가 실시되고, 정민(박희본)과 천일은 수업 이후 갈등을 겪는다. 강사가 천일에게 성희롱 고해성사를 시키고, 천일은 그동안 정민에게 "무 다리 같다" "처녀귀신 되겠다" 등등의 말을 했던 것을 고백해 쓰레기 취급받았다.
자신만 쓰레기 취급 받는 것에 발끈한 천일은 이후 정민에게 힘든 일들을 시키며 "여자라고 빼주는 게 어딨냐. 역차별 아니냐"고 따지고 든다.
하지만 천일이 딸과 갈등을 겪자 정민은 손편지를 써보라며 충고하고, 천일은 딸과 화해한 후 정민에게 그간 까칠하게 굴었던 것을 사과했다.
이날 '초인가족'은 백일을 통해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는 청년의 모습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안겼다. 또 성희롱 문제, 딸과의 갈등을 통해 직장과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로 웃음과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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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초인가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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