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완벽한 아내' 윤상현 역시 찌질男 연기 대상급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3.07 06: 39

'완벽한 아내' 찌질한 남편 구정희 역의 윤상현이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된듯 열연을 펼쳤다.  
6일 방송된 KBS 2TV '완벽한 아내'에서 심재복(고소영 분)은 구정희(윤상현 분)에게 이혼을 하자며 짐을 싸서 나가라고 했다. 이에 구정희는 아이들 때문이라도 절대 이혼은 못 한다고 했다. 심재복은 구정희를 링 위로 올라오게 해서 흠씻 두둘겨 패주었다. 구정희는 심재복에게 급소를 맞고 어퍼컷을 맞아 코피를 줄줄 쏟았다.
두들겨 맞고 혼자 숙박을 하던 중 가족 사진을 보며 "미안하다 진욱아 미안하다 해욱아 아빠가 잘못했어"라고 후회했다. 아내의 사진을 보며 "미안하다 재복아 그래 구정희 정리하자 이만 끝내자"라고 죄책감을 느껴하며 결심했다. 하지만 정나미(임세미 분)의 사진을 모두 지우려던 찰나 "하, 나미야"라며 차마 삭제하지 못했다.  

구정희는 정나미에게 찾아가 "나미야 널 사랑하지만 아이들 때문에 널 사랑할 자격이 없는 놈이야"라며 헤어지자고 이야기했다. 정나미가 헤어지기 전 마지막 소원이라며 옷을 벗으려고 하자 구정희는 놀라며 "미안해! 나미야 지켜줄거야 그것만은 꼭 지켜줄거야"라며 정나미의 집을 도망치듯 나왔다. "나미야 미안해 따라오지 마! 나 너 지켜줄거야"라며 줄행랑을 쳤다. "나미야 행복해 행복해야해!"라며 눈물까지 흘렸다. 
구정희는 심재복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공원에서 석고대죄를 했다. 용서해줄 때까지 공원에 무릎 꿇고 있겠다고. 비까지 쏟아졌다. 심재복은 걱정이 돼 잠을 이루지 못했다. "대역 죄인 구정희를 사랑해"라며 찹찹한 마음을 전했다. 늦은 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심재복의 등장에 구정희는 "잘못했어 잘못했어"라며 오열했다. 심재복은 "아직 날 사랑해?"라고 물었고 구정희는 아이처럼 "정말 진짜 진짜 사랑해"라고 소리쳤다.
심재복은 "나도 나한테 물어봤어. 갈아 마셔도 시원치 않을 구정희를 사랑하는지. 바보같이 그렇더라고. 이번 한번이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딱 한번 용서하겠어. 대신 깨끗이 다 청산하고 죽을 때까지 나하고 우리 가족만 생각해야해. 다시 한번 이런 일 있음 그땐 짤 없어"라고 했다. 이에 구정희는 아내를 안고 기뻐하며 또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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