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내보스' 러블리 박혜수, 너무 귀여워 슬프지 않는 아이러니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3.07 06: 50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럽다. 그래서 슬픈 연기에 몰입하기 오히려 힘들 정도다. 신예 청춘스타 박혜수 이야기다. '내보스' 귀엽고 사랑스러운 채로운 역할을 맡은 박혜수가 강렬하고 깊이 있는 오열 신을 선보였음에도 정작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힘들게 하는 배경이다.    
6일 방송된 tvN '내성적인 보스'에서 강우일(윤박 분)은 은이수(공승연 분)와 결혼을 취소했다. 놀이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후 강우일은 "괜찮은 척 그만해. 다 알면서 무슨 생각으로 나 봐주고 있었던 거야"라며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렀어 너한테도 그 사람한테도"라고 고백했다. 은이수는 그만 덮으라고 했지만 "이제 더는 그럴 수 없다"고 했다.
강우일은 은이수의 부모에게 찾아가 "이수와 결혼하지 못한다"고 이야기했다. "3년전에 회사에서 투신한 비서 실은 저 때문에 죽은 겁니다. 환기가 저 대신에 뒤집어 써줬습니다. 그 사람을 제가 마음에 담았습니다. 이수를 배신하고. 결국엔 그 사람도 배신해 버렸다"고 전했다. 

채로운도 자살한 자신의 언니 채지혜(한채아 분)가 사랑했던 사람이 강우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채로운은 과거 채지혜가 그렸던 그림을 강우일의 책상에서 발견했다. 채로운은 강우일에게 "이 그림 언니가 그린 그림이죠? 나 채지혜 동생이에요"라고 전했다. 채로운은 "우리 언니 사랑했어요? 그런데 우리 언니가...도대체 언니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라고 분노했다. 
채로운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던 은환기에게 "그런 거였어요? 자기 가족을 지키려고 우리 가족을"이라며 실망했다. 강우일은 "환기한테는 내가 그렇게 말해달라고 매달렸어요"라며 해명했다.
은이수는 채로운을 회사 옥상에서 만나 자신이 채지혜를 죽였다고 했다. 은이수는 난간에서 자살하려고 했다. 채로운이 말리자 "내가 당신 언니 죽였다고!!!"라며 오열했다. 
시청자들은 "(박혜수의)슬픔에 감정이입 하고 싶다..."  등 신인의 열의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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