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성준, '로필3'→'완벽한 아내'로 새로 쓴 연하남 계보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3.07 15: 49

또 연하남이냐고? 철저하게 망가진 성준의 모습이 이전과는 다른 새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성준은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에서 금수저를 꿈꾸는 허세 변호사 강봉구 역을 맡았다. 강봉구는 티격태격하던 '아줌마 수습사원' 재복(고소영 분)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연하남 캐릭터이기도 하다. 
앞서 '로맨스가 필요해3'을 통해 연하남 이미지를 굳힌 성준에게 이러한 강봉구 캐릭터는 새로운 변화를 보여줄 기회이거나 '또 연하남'이냐는 비난을 받게될 위기가 될 수도 있는 양날의 검과도 같다. 

이에 성준은 "항상 저보다는 나이 있으신 배우님들과 연기할 영광을 얻었었다. 연상의 선배님이라도 캐릭터의 관점이 중요한 거지 연하라고 해서 단정 지어지는 건 아닌 것 같다"라며 "이번 캐릭터와도 잘 소통하면서 해볼 생각이다"라며 야무진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그의 포부는 과연 틀리지 않았다. 자유로운 영혼이자 로맨틱함이 매력적이었던 '로맨스가 필요해3' 속 주완 캐릭터와는 달리, 변호사라는 반듯한 직업과 잘생긴 외모로 모태 금수저 여성과의 결혼을 꿈꾸는 대놓고 '속물'인 강봉구와는 확실한 차이가 있었던 것. 
특히 재복을 찾아가 "남편 바람났냐. 예전부터 혹시나 했는데 견적 딱 나오네"라고 깐족거리거나 하루종일 굶었다고 컵라면을 흡입하며 "얻어터지고 먹는 라면의 맛 추억돋네"라고 말하는 등 거침없이 망가진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지난 6일 방송된 3회에서는 늘 티격태격하던 재복이 자신의 신발끈을 묶어주는 것을 보고 '심쿵'하는 강봉구의 모습이 그려지며 앞으로 두 사람의 로맨스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기도 했다.
이처럼 스스로 '로맨스가 필요해3' 속 주완 캐릭터를 완벽하게 지워내고 있는 성준. 아직 '완벽한 아내'에서 그가 감춘 비밀이 드러나지 않은 만큼 앞으로 성준이 그려낼 강봉구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완벽한 아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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