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박보영, 이미지 변신? 그런거 안해도 돼요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7.03.08 15: 15

배우들에게 이미지 변신은 ‘좋은’ 쪽으로 인식되곤 한다. 하지만 배우 박보영만큼은 이미지 변신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유일한 배우가 아닐까.
박보영은 현재 방송 중인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를 통해 다시 한 번 ‘보영 매직’을 발휘 중이다.
특히나 이와 같은 ‘보영 매직’에는 박보영의 작품을 고르는 눈이 탁월한 것도 있겠지만 뭐니뭐니해도 박보영만이 해낼 수 있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 중이기 때문일 터.

박보영이 ‘보영 매직’을 발휘하기 시작한 건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부터였다. ‘오 나의 귀신님’은 음탕한 처녀 귀신이 빙의 된 소심한 주방 보조 나봉선과 자뻑 스타 셰프 강선우의 응큼발칙 빙의 로맨스를 다룬 작품.
극 중 소심한 주방 보조 나봉선 역을 맡은 박보영은 음탕한 처녀 귀신이 빙의된 이후의 모습을 그 누구보다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오 나의 귀신님’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해낸 바 있다.
강선우 역의 배우 조정석에게 자꾸 엉큼하고 발칙한 말들을 내뱉지만 그마저도 사랑스러운 건 나봉선을 박보영이 연기했기 때문.
‘오 나의 귀신님’으로 독보적 ‘러블리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박보영은 현재 ‘힘쎈여자 도봉순’을 통해서도 그 러블리함을 유감없이 발휘 중이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충만한 안민혁과 정의감에 불타는 인국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힘겨루기 로맨스.
극 중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 역을 연기 중인 박보영은 귀여운 외모와는 상반되는 괴력 발휘 연기로 매회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나 안민혁 역의 배우 박형식과 티격태격 로맨스를 형성하는 와중에 선보이는 찰진 연기는 박보영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술에 취해 안민혁에게 술주정을 부리는 모습하며 짝사랑 인국두(지수 분)를 떠올리며 수줍어하는 모습 등은 박보영의 ‘러블리’ 매력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장면들.
“귀여워 죽겠어 정말”이라는 극 중 안민혁의 대사처럼 박보영은 자신의 장점인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영리하게 자신의 장점을 알고 이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하는 박보영이 굳이 이미지 변신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이유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힘쎈여자 도봉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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