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시네마]킹스맨? 스파이더맨? 올해 스크린 히어로 누가 될까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3.07 16: 48

 2017년에도 슈퍼히어로 영화들이 대거 찾아온다.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으로 의미가 깊은 영화 ‘로건’이 성공적으로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과연 올해가 마무리되는 날 가장 크게 웃을 주인공은 누굴까.
‘로건’은 지난 달 28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전야 개봉한 가운데, 첫 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청소년관람불가등급 외화 1위였던 ‘킹스맨’을 넘는 기록. 지난 3일 개봉한 북미에서도 첫 주 4071개 스크린에서 약 8500만 달러(박스오피스 모조 기준)의 수입을 올리며 역대 3월 개봉한 청불 영화 중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휴 잭맨의 기운은 스칼렛 요한슨이 가장 먼저 이어받는다.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를 원작으로 한다. 대대적인 내한 행사도 펼친다. ‘한순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된 애칭이 있을 만큼 국내 인지도와 인기가 높은 스칼렛 요한슨은 이번 영화를 통해 첫 내한할 예정. 그녀는 줄리엣 비노쉬, 요한 필립 애스백, 루퍼트 샌더스 감독과 함께 오는 17일 내한 기자회견,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국내 팬들에게 영화를 홍보할 계획이다.

사실상 올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작품은 슈퍼히어로로 명성이 높은 마블과 DC에서 선보이는 신작들이다. 슈퍼히어로팬이 아니어도 알만한 인기 캐릭터 스파이더맨이 고등학생 히어로가 된다는 이야기 ‘스파이더맨: 홈커밍’이 여름께 찾아온다. 지난해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에서 짧은 출연에도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신스틸러 고등학생 피터 파커는 톰 홀랜드가 연기한다. 멘토로 활약할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과의 ‘브로맨스’도 관전 포인트.
“Manners maketh man”이라는 명대사는 물론 슈트 입은 남자에 대한 로망을 제대로 충족시켜준 ‘킹스맨: 시크린 에이전트’가 후속편으로 돌아온다. ‘킹스맨: 골든 서클’이 바로 그것. 미국을 배경으로 하며 전편의 태런 에저튼은 물론 극중 사망한 것으로 나왔던 콜린 퍼스도 함께 나온다. 국내에서는 무려 612만 관객을 돌파하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외화 중 1위를 차지한 바. 전작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의 굴욕을 만회할 DC의 신작도 찾아온다. 혹평이 쏟아졌던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사이다’ 역할을 해줬던 ‘원더우먼’의 단독 무비는 물론 DC의 히어로들이 모두 모인 ‘저스티스리그’도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 ‘배트맨 대 슈퍼맨’으로 37회 골든라즈베리시상식에서 최악의 각본상, 최악의 콤보상, 최악의 속편상, 최악의 남우조연상 등을 휩쓴 DC의 반격이 성공할 수 있을까. / besodam@osen.co.kr
[사진] '킹스맨', '스파이더맨:홈커밍'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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