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래퍼 송민호vs모지리 송민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3.07 17: 15

"어물전 만신은 개망신?" 그룹 위너 멤버이자 무대 위해서 카리스마 넘치는 래퍼 송민호는 '신서유기3' 출연으로 잊지 못할 어록을 만들어냈다. 유독 게임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그. 그가 게임에서 망가질수록 시청자들의 웃음은 더 커지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3'을 통해 나영석 PD 사단에 합류한 송민호는 '송모지리'라는 애칭이 생길 정도로 대박을 터트렸다. 규현과 함께 새 멤버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예능 맞춤형 캐릭터가 됐는데, 특히 거침없이 망가지는 그의 모습이 래퍼 송민호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면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 래퍼 송민호

위너 멤버이자 래퍼인 송민호는 탄탄한 실력파 뮤지션이다. 위너로 데뷔하기까지 혹독한 서바이벌을 거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로 인해 더 단단해진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 2015년에는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4'에 출연해 래퍼로서의 실력을 입증, 준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주목받았다.
송민호는 위너의 곡 작업에도 많은 부분을 참여하는데, 랩 가사는 물론, 지난해 2월 발표했던 음반 'EXIT:E'에서는 '사랑가시'를 완성하기도 했다. 솔로 래퍼로도 송민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들은 많다. 특히 지난해 아이콘 바비와 결성한 MOBB 중 송민호의 솔로곡 '몸'은 특유의 관능적인 매력이 더해진 곡. 래퍼로서 송민호는 실력이 있고,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와 섹시함을 그려낼 줄 아는 뮤지션이다.
# 모지리 송민호
송민호의 '센' 이미지를 깨준 방송이 바로 '신서유기3'이다. 핑크색 가발이 유독 잘 어울리는 그는 여장까지 하면서 래퍼 송민호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기존 '신서유기' 멤버들과의 '케미'도 좋은데, 그만큼 자연스럽게 예능에 녹아들었다. 솔직했고,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리얼'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재미 포인트.
특히 게임만 하면 송민호의 분량이 쏟아진다. 유독 속담이나 어휘 관련 퀴즈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그인데, '어물전 망신은 개망신?', '없대요?' 같은 어록을 추가했다. 이미지 관리에 신경 쓰는 것보다 숨김없이 인간 송민호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더 매력적이다. 게임에서 연속으로 오답을 말하며 좌절하다가도, 규현이 오답을 말하면 천진난만하게 좋아하기도 한다. 그 솔직한 웃음이 시청자들에겐 더 큰 웃음이기도 하다.
송민호는 어휘 퀴즈와 함께 '머리숱'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여기서 가장 어린데 머리숱은 가장 적다", "부르마 가발 때문에 내심 좋다"라고 말하기도 할 정도. 그 정도로 솔직하게 예능에 다가가는 송민호이기에 더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멋진 그림 솜씨를 공개해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아이돌 그룹 멤버이자 실력파 래퍼, 또 예능에서 뭘 해도 살아나는 다채로운 매력의 송민호. 나영석 PD가 송민호를 발굴한 것은 정말로 '신의 한 수'였다. /seon@osen.co.kr
[사진]YG,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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