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논란 벗은 이태곤, ★라 삼켜야했던 억울함의 무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3.07 16: 30

이태곤이 폭행 시비에서 벗어났다. 지난 1월 이미 이태곤은 정당방위 처분을 받았지만, 상대방 측이 불구속 기소되며 또다시 이번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태곤으로서는 빨리 떨치고 싶은 아픈 기억이다. 
앞서 이태곤은 지난 1월 경기도 용인의 한 치킨 앞에서 남성 2명과의 폭행 사건에 연루됐다. 이날 사건으로 이태곤은 코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폭행 사건'이라는 자극적인 단어 때문에 이태곤은 폭행을 휘두른 것이 아니냐는 날선 오해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오해였다. 
폭행사건의 조사를 맡은 용인서부경찰서 측은 참고인과 목격자 조사 끝에 이태곤이 쌍방폭행이 아니라, 상대방의 폭행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정당방위를 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태곤에게 폭행을 휘두른 상대편은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OSEN 단독 보도)

이태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줄곧 주장해온 남성은 오히려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7일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선봉)는 이태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를 무고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태곤에게 주먹을 휘둘러 부상을 입힌 B씨는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억울한 사건에 끊임없이 소환되는 이태곤으로서는 곤란할 수밖에 없다. 지난 1월 정당방위 처분을 받았지만, '폭행'이라는 부정적인 단어에 자꾸 오르내리는 것도 배우로서는 억울한 부분이다. 이태곤의 소속사 관계자는 OSEN에 "이태곤은 지난 1월 이미 정당방위 처분을 받았다. 상대 남자가 불구속 기소된 것 때문에 거론이 되는 것 같은데 우리는 그 이후로 어떤 연락도 받은 것이 없다"며 "아무런 잘못이 없으니 이렇게 사건이 마무리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거슬러 올라가보면 사건이 일어난 경위와 전개 역시 황당하다. 당시 이태곤은 악수 요청에 살갑게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 코뼈에 금이 갈 만큼 일방적으로 맞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다친 상태이지만, 상대는 전혀 외상이 없었다. 그러나 상대는 줄곧 이태곤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태곤은 1월 정당방위 처분을 받을 때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도 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만을 조용히 기다려왔다. 
연예인들은 때로 유명인이라는 탓에 감당하기 어려운 무게를 지곤 한다. 이태곤은 현재 충격에서 벗어나 작품을 검토하며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소속사 측은 "배우로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억울함을 푼 이태곤이 배우로 더욱 활약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응원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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