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대선·무도·쇼미 피해라"…때아닌 봄 음원전쟁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3.08 10: 07

상반기 컴백 예정이던 아이돌들이 저마다 고삐를 당기고 있다. 굵직한 이슈들이 대거 겹치면서 때아닌 봄 음원전쟁이 발발했다.
가장 큰 이슈는 역시 대선이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이번주 중으로 가닥 잡힌 가운데, 탄핵이 가결된다면 5월 중 '벚꽃대선'이 치러진다. 나라의 원수를 뽑는 과정인만큼 이슈성 상당하다. 대선운동 과정 역시 짧고 굵게 진행된다. 대부분의 이슈가 대선에 묻혀버릴 수 밖에 없다. 가요계도 마찬가지다. 대형 가수가 나오는 건 아니지만 화제성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건 사실이다.
뿐만 아니다. 새롭게 재정비해 돌아오는 MBC '무한도전' 역시 가요제를 진행한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무한도전'이 격년제로 가요제를 선보였음을 미뤄본다면 올해 개최될 확률 상당히 높다. '무한도전' 가요제는 음원 강자들과 예능 화제성이 결합된만큼 가요 관계자들을 가장 벌벌 떨게 하는 이벤트다. 매번 음원차트 줄세우기에 성공한 것은 물론 롱런까지 담보돼 있으니 아무래도 피하고 싶을 수 밖에 없다.

여기에 각종 음악 예능 프로그램까지 대거 출격 준비를 마쳤다. Mnet '프로듀스 101'는 지난해 아이오아이의 대성공으로 말미암아 올해 보이그룹 편을 새롭게 선보인다. '프로듀스 101'을 통해 선보인 음원 '픽 미', '같은 곳에서' 등이 차트 호성적을 거뒀던만큼 이번에도 못지 않은 화제성 기대된다.
또 '쇼미더머니6' 역시 전작의 성공 덕에 새 시즌을 차근차근 준비해가고 있다. 나왔다하면 차트 1위 담보되고 비와이 송민호 등 화제성 있는 참가자들이 떠오르는만큼, 새 그룹을 론칭해야 하는 관계자들은 아무래도 이런 시기를 기피할 수 밖에 없다.
이렇듯 올해 굵직한 이슈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때아닌 봄 음원전쟁이 발발했다. 특히 음악방송 1위를 위해 컴백 시기에 신경쓰는 아이돌 그룹들이 대거 신곡을 내놨다. 여자친구 비투비를 시작으로 씨엔블루 하이라이트 등 인기 그룹들이 3월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 대선, '무한도전', '쇼미더머니'를 피하기 위해 발발한 봄 음원전쟁 속 '벚꽃엔딩'을 맞을 팀은 과연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쏘스뮤직 큐브엔터테인먼트 어라운드어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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