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주원X오연서‘엽기녀’ PD “100% 사전제작, 기분좋게 끝나”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3.08 14: 21

기획 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던 ‘엽기적인 그녀’가 7개월간의 촬영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이기 때문에 연출자 입장에서는 이제부터 시작인 것과 다름없는데, ‘엽기적인 그녀’의 오진석 PD는 이에 대해 홀가분한 마무리이자 희망찬 새 출발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아침까지 숨 가쁜 촬영 일정을 소화한 SBS ‘엽기적인 그녀’ 오진석 PD는 비교적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오PD는 촬영을 마무리한 소감에 대해 “모든 연출이 그렇겠지만, 드라마가 잘 마무리되면 기분이 좋다”라며 기분 좋게 미소 지었다. 이어 “다만 이번이 조금 다른 건 사전제작이라서 결과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좋은 기대가 남아있는 상태다”라며 “워낙 고생들을 많이 해서 잘 됐으면 좋겠고 ‘잘 되겠지’라는 기대와 희망을 갖고 기분 좋게 끝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엽기적인 그녀’는 퓨전 사극인데다가 100% 사전제작 되는 드라마기 때문에 다른 드라마보다 힘든 점도 남달랐을 터. 이에 대해 오PD는 “아무래도 제가 사극이 처음이었고, 사극이라는 게 워낙 이동거리도 많다”라며 “딱 부러지게 임진왜란이면 임진왜란처럼 시대를 다루는 게 아니라, 퓨전이다 보니까 전국을 도는 거리가 훨씬 많았다. 그러다 보니까 제작 기간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제 많은 얘기가 나와서 비밀도 아니지만 드라마 중간에 금한령 소식도 있었다. 이런 힘든 얘기가 들리니까 영향을 안 받을 수는 없었다. 그런 게 힘들었고 촬영 과정은 재밌었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용팔이’에 이어 이번 작품으로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주원에 대한 애정도 엿볼 수 있었다. 오PD는 “주원이와 연달아 두 번째 작품을 하게 된 걸 봤을 때 배우에 대한 운은 확실히 있는 것 같다”라며 “(오)연서도 처음 만났지만 제가 생각했었던 재밌는 지점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제가 만나본 여배우중엔 가장 털털했다. 시청률은 아직 모르겠지만 배우에 대한 복은 있구나 생각했다”라고 두 배우와의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모든 촬영을 마친 ‘엽기적인 그녀’는 오는 5월 시청자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배우와 제작진의 7개월 노고 끝에 완성된 이번 작품은 과연 기대만큼이나 높은 완성도로 까다로운 시청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래몽래인, 화이브라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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