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봉준호 감독 '옥자', 6월 28일 전 세계 첫 공개 "韓극장 개봉 미정"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08 09: 54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오는 6월 세계 최대 유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첫 공개된다. 하지만 한국 극장 개봉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넷플릭스 측은 8일 오전 OSEN에 “‘옥자’가 6월 28일 전 세계에서 첫 공개된다”며 “하지만 한국 극장 개봉은 여전히 미정”이라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골에서 행복하게 살던 이들에게 갑자기 옥자가 사라지는 불행이 닥치고, 미자(안서현 분)가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나서면서 예상치 못했던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을 담은 SF 모험극이다.

봉준호 감독은 “2010년 ‘설국열차’를 준비하고 있을 때 이미 ‘옥자’의 시나리오 역시 준비하고 있었다”며 “동물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람과 동물의 관계는 아름답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옥자’는 그 둘을 담고 있다”고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를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가입자 8100만 명, 190여개 국가 진출, 북미 인터넷 트래픽의 35% 차지라는 규모를 갖고 있다. 한국은 콘텐츠 소비 시장이라기보다, 한국 콘텐츠 제작 및 공급 시장으로서 의미가 더 크다. 한국의 콘텐츠를 세계 시장에 알리는데 넷플릭스의 경로가 가장 빠르고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옥자’ 속 배우진이 돋보이는데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등이 출연하고 한국배우로는 변희봉, 안서현, 최우식이 주연을 맡았다.
‘옥자’가 누적 관객수 1091만 7221명(영진위 제공)을 동원한 봉 감독의 ‘괴물’을 잇는 영화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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