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게이는 안돼"..러시아, '미녀와 야수' 어린이관람 금지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7.03.08 11: 07

러시아에서 어린이들이 '미녀와 야수'를 보는 것을 금지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게이 캐릭터 때문.
7일(현지시간)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며 러시아는 '미녀와 야수'를 16세 이상 관람가로 현지 상영한다.
여기에는 러시아 집권당의 하원의원 비탈리 밀로노프의 압력이 작용했다는 전언. 그는 영화 상영등급 결정권한을 가진 문화부 장관에게 이 영화의 상영을 금지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밀로노프는 '미녀와 야수'에 대해 "부도덕한 죄악의 프로파간다"라며 영화에서 표현된 성적 관계가 '게이 프로파간다'를 금지한 법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극 중 조시 개드가 연기한 르푸 캐릭터가 동성애자로 등장한다. 디즈니 영화에서 동성애자 캐릭터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는 '동성애 선전 금지법'이 있는데, 밀라노프는 지난 2013년 이 법안 통과에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엠마 왓슨 주연 '마녀와 야수'는 1991년 첫선을 보인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실사판이다. 16일 국내 개봉. / nyc@osen.co.kr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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