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이영애, 오윤아에 사이다 발언..“속은 애벌레”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3.08 14: 25

 ‘사임당, 빛의 일기’ (이하 ‘사임당’) 13회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서 사임당(이영애 분)은 이겸으로부터 꽃을 받고는 환한 웃음으로 시작한다.
이내 영상은 바뀌고, 사임당은 휘음당 최씨(오윤아 분)와 중부학당 자모회부인들 앞에서 붓을 들고는 순식간에 싱싱한 포도알과 덩굴을 그려내더니 이내 한폭의 그림을 완성시켰다. 품격이 남다른 이 그림에 휘음당 뿐만 아니라 자모회부인들 또한 놀라고 마는 것.
또한 이날 방송분에서 사임당은 현룡을 자진출재시키겠다는 발언과 함께 휘음당을 향해서는 오래전 운평사에서 구해준 사연을 이야기하며 고맙다는 말을 전하기도 한다.

그러더니 그녀는 작심한 듯 “어찌하여 양반가의 정실부인 자리까지 올랐는지는 모르나, 그 마음 씀만은 예전만 못한 듯 싶습니다. 그 마음 씀만은 예전만 못한 듯 싶습니다”라는 말로 휘음당을 당황시켰다.
그리고는 “겉은 화려한 나비일지 모르나 속은 여전히 애벌레인 것이지요”, “중부학당 자모회 수장자리가 다른 이를 짓밟고 상처 주면서까지 그토록 지켜내야 할 절대 가치라면, 댁은 계속 그리 사시오”라는 사이다 발언을 했다. 이로 인해 휘음당은 눈물을 폭발하고 만 것이다.
드라마관계자는 “아버지 신명화(최일화 분)를 잃은 뒤 참고 살아왔던 사임당이 최근 민치형으로 인해 일어난 운평사참극의 전모를 알게 된 뒤에는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다”라며 “특히, 이번 방송분에서는 휘음당을 향한 ‘애벌레’ 발언을 시작으로, 더욱 당당한 여성의 면모를 드러낼 테니 관심있게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불꽃같은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 분)과의 불멸의 인연을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아름답게 그려낸다.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SBS-TV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13, 14회는 오는 8일과 9일에 방송된다./pps2014@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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