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차세찌♥' 한채아, 소속사 반대 무릅쓰고 열애 고백한 이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08 17: 08

 한채아가 열애를 솔직하게 인정했다. 지난 2일 열애설이 불거졌을 때만 해도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었는데 정확히 6일 만에 ‘열애 인정’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한채아는 8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의 언론시사회에서 기자회견이 끝날 무렵 갑자기 마이크를 잡고 “며칠 동안 제가 마음이 불편했는데 오늘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사실 제가 며칠 동안 고민을 많이 했었다”면서 열애설에 대해 언급하려는 뉘앙스를 풍겼다. 차분하게 본인이 생각해온 말들을 전하기 시작했다.

한채아는 이어 “제가 사실 일적인 부분 이외에는 회사와 얘기를 자주 안하는 편이다. 그러던 중에 열애설이 터졌다. 회사 측과 저의 입장 차이가 컸던 것 같다”면서 “제가 사실 아이돌 가수도 아니고 열애를 숨길 어린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열애하는 것을 숨길 이유는 없을 것 같다. (차세찌)그 분과 잘 만나고 있다”고 공식석상에서 열애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입장과 달랐던 소속사 측에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오늘도 제가 영화의 시사회 자리에 피해를 준 것 같아 죄송하다. 오늘도 회사와 상의 없이 말하는 것이라서 죄송하다”면서 “회사는 저의 열애설로 인해 작품에 피해를 주고, 여배우로서 열애설은 좋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사실이 아니라고) 얘기한 것 같은데 잘 만나고 있는 게 맞다”고 인정했다. 같이 있던 배우들과 감독 역시 그녀의 고백에 힘을 실어줬다.
이 모든 고백을 끝낸 한채아의 목소리는 가늘게 떨렸지만 부담감을 던 듯 만면에 옅은 미소를 지었다. 대중에 많은 관심을 받는 여배우로서, 모든 사람들 앞에서 사랑을 말하는 그녀의 용기는 박수 받을만 했다. 소탈하고 털털한 성격을 예능을 통해 드러냈던 한채아는 차세찌와의 교제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았고 솔직하게 말하고 싶어 이날 언론시사회임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를 잡게 된 것이다.
이에 김민교도 “평범했던 언론시사회 자리의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거드는가 하면, 강예원도 “한채아가 며칠 동안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purplish@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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