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두문불출 홍상수·김민희, 어떻게 기자회견 결정했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7.03.08 17: 44

국내에선 두문불출하던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처음으로 국내 취재진 앞에 선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측은 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3일 있을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불륜설이 제기된 이후 국내에선 극도로 몸을 사리던 두 사람이기에 이번 기자간담회 참석 결정은 의외라는 것이 대부분의 반응.

사실 그간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해외 영화제에는 모습을 드러냈으나 국내에선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홍상수 감독은 자신의 신작인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시사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바 있다.
김민희 역시 자신을 둘러싼 많은 논란을 의식했던지 각종 시상식에 모두 불참하기도 했다. 심지어 그가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낙점됐음에도 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해외에선 달랐다. 홍상수 감독은 로카르노 영화제에 참석해 직접 관객들을 만나기도 했으며 최근 있었던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는 두 사람이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의미심장한 발언까지 이어지며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고 손을 잡고 있는 모습, 허리를 감싸고 있는 모습 등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국내에서 불륜논란이 재점화 되기도 했다.
이처럼 여전히 식지 않는 논란 속에 두 사람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 직후 이어지는 기자회견에 참석을 결정했다.
영화 측에선 영화 관련 행사인 만큼 영화에 대한 질문을 해줄 것을 원하고 있지만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워낙 뜨거우며 논란 이후 국내 취재진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라 관련 질문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이 모든 상황을 예상하고 있음에도 두 사람이 기자회견 참석을 결정한 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기자회견에서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될지, 아니면 아예 묵묵부답으로 응수하며 영화에 대한 이야기만을 진행할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
이런 질문들을 감수하고서라도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그리고 김민희의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을 안긴 ‘밤의 해변에서 혼자’ 홍보를 원하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마음이 이번 참석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측 관계자는 “영화와 관련된 행사이다 보니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당일에 가봐야 알겠지만 아직 정리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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