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논란의 홍상수·김민희, 9개월만 국민 앞에 섰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3.08 19: 05

 지난 달 지구의 반대편에서는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당당하게 관계를 인정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서울과 그들이 있던 베를린의 시차는 8시간이나 났지만, 두 사람의 행동과 발언 하나하나는 실시간으로 관심이 쏟아졌다. 지난해 6월 부적절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후 두 사람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의혹이 증폭된 터라 그 관심은 분명 긍정적인 방향은 아니렷다.
실시간으로 생중계된 제67회 베를린영화제 시상식에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다정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홍상수는 귓속말, 허리에 손 얹기에 이어 “매우 가까운 관계”라고 만남을 인정했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민희는 무대에 올라 “홍상수 감독님 사랑합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제 국내 취재진 앞에 서기로 결심했다. 8일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23일 개봉)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시사회 일정을 공개했다. 오는 13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언론시사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홍상수 감독, 김민희, 서영화, 권해효, 송선미, 박예주가 참석한다. 언론시사가 끝나면 대부분 행사가 그렇듯 감독과 주연배우들이 모두 자리한 가운데 취재진을 대상으로 간담회가 진행된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이들은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고, 대중에게 기사로서 전달된다. 물론 이날 진행될 기자간담회에서는 영화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지만 사적 질문을 피할 순 없어 보인다.
그동안 두 사람은 불륜설이 일면서 대중의 비난을 받아왔다. 해외가 사랑하는 홍상수 감독은 국내 손꼽는 감독이지만 이로 인해 그가 쌓아온 업적이나 평가도 부정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김민희 역시 지난해 ‘아가씨’(감독 박찬욱)로 생애 최고의 찬사를 받았음에도 당당하게 국내 시상식 무대에 올라 여우주연상 트로피도 직접 받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그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고, 홍상수 감독은 부인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다.
9개월 동안 국민 앞에서 침묵한 두 사람. 이제 직접 무슨 말을 전할까.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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