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그만 오길"..지성♥이보영, 여전히 설레는 대상부부 '열일'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3.08 18: 35

"부부가 (촬영장을) 왔다갔다 해."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풍경이 아닐 수 없다. 배우 부부의 특권이라면 특권일 수 있는 두 사람의 촬영장 방문에 부러움과 설렘 가득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연기면 연기, 외모면 외모, 성품이면 성품. 빠지는 것 하나 없는 지성, 이보영 부부의 성공적인 월화 바톤 터치가 너무나 기다려진다.
지성은 현재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 아내와 딸을 죽였다는 살인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박정우 역을 맡아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생존기를 보여주고 있다. 지성의 연기 투혼에 힘입어 이 드라마는 무려 25%에 가까운 시청률을 얻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고구마' 같다는 평가가 쉴 새 없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지성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쫄깃한 재미를 얻을 수 있다는 반응이다. 매 순간 극과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하는 지성이 있어 더욱 몰입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 실제 딸이 있는 지성의 신들린 부성애 연기에 함께 울었다는 시청자도 적지 않다.
이에 힘입어 '피고인'은 방송 내내 월화극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상대작과는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어, 남은 4회 역시 시청률적으로는 유종의 미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런 지성의 뒤를 이어 아내인 배우 이보영이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다. 이보영은 '추적자', '황금의 제국', '펀치' 등을 집필한 박경수 작가의 신작 '귓속말'에서 신영주 역을 맡아 이상윤과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다.
이 드라마는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보영 역시 '내 딸 서영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 '신의 선물'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믿고 보는 연기력을 뽐내며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
그렇기에 벌써부터 '귓속말'과 이보영을 향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은 상황. 특히 '피고인'이 워낙 높은 시청률을 얻고 있기 때문에 '귓속말'은 상대적으로 좋은 위치에서 시작을 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부창부수'라고, 지성과 이보영이 SBS 월화극을 이끈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기대 포인트로 여겨진다.
'귓속말' 연출자인 이명우 PD는 8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성 씨가 현장에 그렇게 많이 놀러온다. 이보영 씨가 그만 좀 놀러오라고 할 정도다. '피고인' 팀 FD가 지성을 데려갈 정도"라며 "알고보니 이보영 씨도 '피고인' 세트에 자주 갔다더라. 부부가 왔다갔다 하는 게 웃겼다"라고 말하기도.
상상만 해도 절로 웃음이 나오는 환경이 아닐 수 없다. 부부로서, 또 연기자 선후배로서 서로를 진심어린 마음으로 응원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반응이 대부분. 이 완벽한 부부의 바톤 터치가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킬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 하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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