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 미안해"..한채아x강예원, '언니네'서 우정 뿜뿜[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3.08 19: 54

강예원과 한채아가 아름다운 우정을 자랑했다. 열애설에 영화 이야기까지 둘의 입담 호흡 역시 찰떡이었다. 
8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 강예원과 한채아가 게스트로 나왔다. 두 사람은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에서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라디오 출연 직전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 한채아는 일주일 전 부인했던 차세찌와 열애설을 '쿨'하게 인정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라디오 생방송에서도 남자 친구를 언급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한채아는 신중했다. 대신 유쾌한 입담을 몽땅 풀어냈다. 강예원과 한채아, DJ 김숙과 송은이까지 모두 같은 숍을 다닌다며 소탈하고 즐거운 여자 넷의 수다가 펼쳐졌다. 
DJ 김숙은 "살면서 이렇게 털털한 여배우가 있을 수 있겠나 싶었던 게 한채아다. 그 다음으로 털털한 여배우를 만난 게 강예원이었다"며 두 사람의 인성을 치켜세웠다. 
강예원 역시 한채아를 두고 "독한 뭔가가 있을 것 같았는데 털털한 척이 아니라 실제로 '끝판왕'이었다"고 칭찬했다. 한채아도 "굉장히 솔직하고 꾸밈이 없다. 얘기만 해도 펑펑 울 것 같다"며 강예원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앞서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김영철은 강예원과 상담하다가 눈물을 펑펑 흘렸다. 김영철과 '절친'인 송은이는 "김영철이 강예원 눈을 보고 얘기하니까 어느 순간 눈물이 나더라"고 밝혀 강예원을 흐뭇하게 했다. 
그래서 즉석에서 강예원의 상담실이 열렸다. 취준생 청취자의 사연을 들은 그는 "가족끼리 눈치 안 봐도 된다. 감사한 마음으로 집안일쯤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스트레스를 좀 덜 받지 않을까 싶다"고 조언했다. 
방송 말미 한채아의 열애 이야기가 결국 나왔다. 강예원은 서로의 비밀에 관해 "난 한채아가 연애하는 걸 알고 있었다. 한채아는 숨기지 않았다. 저한테는 다 오픈했다. 한채아는 사랑에 대해 건강한 사람이다"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한채아는 "열애설 때문에 피해가 될까 봐 너무 죄송하다. 영화를 보고 더 느꼈다. 이렇게 언니가 열심히 찍었는데 저 때문에 화제가 다르게 되니까"라며 "회사와 저 사이 입장 차이가 있었는데 정리했다"고 미소 지었다. 
서로를 배려하는 강예원과 한채아였다. 비즈니스가 아닌 진정한 우정으로 뭉친 여자들의 유쾌한 수다 한 시간이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언니네 라디오'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