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말하는대로', 진한 힐링 남기고 뜨거운 안녕[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3.08 22: 38

'말하는대로' 진한 힐링과 배움을 남겼다. 
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말하는대로'에는 배우 박진주와 외과 의사 이국종, 역사 전문 강사 심용환이 출연해 거리 버스킹에 나섰다. 프로그램 종영을 앞두고 마지막 버스킹에서 위안부 문제, 의학의 현실 등에 대핸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 한 번 힐링을 전했다. 
심용환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지적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40년간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위안부는 여자였고, 지나칠 정도로의 남성 위주의 가치관이 있었기 땜문"이라고 문제를 지적했다. 심용환의 이야기를 함께 나눈 시민들에게 또 다른 배움을 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드라마 '골든타임'의 모델이자, 아덴만의 작전 석 선장의 부상을 치료한 외과 의사 이국종도 무대에 섰다. 그는 우리나라 중증 외상 관리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그는 날카로운 현실 비판부터 "갈 길이 멀더라도 힘을 내라"는 위로까지 건네면서 시민들과 생각을 나눴다. 
박진주는 '말하는대로'의 마지막 버스킹 주자였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담으로 함께 나눴다. "있는 그대로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더라"는 한 시민의 말에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마음을 나누기도했다. 
'말하는대로'는 말로 하는 버스킹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시청자들을 만나왔다. 그동안 60여 명의 버스커가 출연해 그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솔직하게 시민들과 나누면서 힐링과 배움을 남겼다. 함께 소통할 수 있을 때 나눌 수 있는 정서가 있기 때문에 더 묵직한 힐링을 전한 프로그램이었다. 
'말하는대로'의 종영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좋은 반응을 일으켰고, 특히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에게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기 때문. 감동과 힐링이 진하게 전달됐기에 더 여운이 남는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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