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MC 이승환x비주얼가수 임헌일..눈도장부터 터졌다[V라이브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3.09 22: 25

토크는 착착 감겼고 라이브는 환상적이었다. 이승환과 임헌일이 만담 토크에 고품격 라이브로 V앱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9일 오후 9시, 네이버 스페셜 V앱을 통해 '이승환 X 임헌일 눈도장 라이브'가 진행됐다. 히든트랙넘버V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윤종신에 이어 이승환이 3월의 '키맨'으로 선정됐고 그가 직접 찍은 임헌일이 잔나비, 오왠에 이어 3월의 '락커'로 무대에 섰다.  
명 MC 이승환과 비주얼 가수 임헌일의 궁합은 찰떡이었다. 이승환은 "버퍼링이 많이 예상되는 진행"이 될 거라고 우려했지만 오랜 공연 내공으로 쌓은 그의 입담은 더할 나위 없이 유쾌했다. 임헌일의 받아치는 센스도 훌륭했다. 

임헌일은 2004년 '제15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으로 2005년 정원영밴드로 데뷔했다. 정준일, 이현재와 메이트를 결성해 보컬과 기타리스트로 음악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밴드 아이엠낫으로는 강렬한 록 음악으로 다채로은 즐길 거리를 선사하고 있는 그다. 
이승환은 이 점이 본인과 닮았다며 반겼다. 이른 바 '이승환 병'. 그는 "멜로적인 포근한 음악과 트렌디한 음악도 잘하더라. 아이엠낫으로 하는 록 음악 뿐만 아니라"며 "발라드로 흥해서 록으로 망하는 이승환 병에 걸렸구나?"라고 기뻐했다. 
'락커' 임헌일을 소개하기 위해 이승환은 사물함 토크를 진행했다. 첫 번째 물건은 뜻밖에도 마스크팩. 임헌일은 "회사에서 저를 비주얼 가수로 밀고 있다"며 멋쩍게 웃었고 이승환은 "임헌일은 비주얼 가수야"라고 팬들에게 세뇌시켜 지켜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두 번째 사물인 '혼자서도 잘해요' 아동용 도서는 홀로 보컬, 드럼, 기타 연주를 해내며 '독백' 콘서트를 이끌고 있는 임헌일을 200% 설명하는 것. 여기에 그동안 발표한 CD들 역시 가수 임헌일을 소개하기에 충분했다. 
임헌일을 위해 복습까지 해 온 이승환이다. 라이브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며 '그대 때문이죠'를 준비한 임헌일에게 감격했다. "어젯밤에 찾아 본 노래를 직접 볼 수 있다니 짜릿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임헌일은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그리워'를 시작으로 임헌일의 호소력 짙은 보컬에 V앱 시청자들은 단박에 빠져들었다. "드럼이 없으니 기타 하나로 얼마나 잘 노는지 보고 싶다"는 이승환의 말에 임헌일은 콜드플레이의 '픽스 유', 아델의 '헬로', 마크 론슨의 '업타운 펑크'를 재해석한 커버송 메들리로 듣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방송 말미 임헌일은 즉석에서 소속사 대표를 그렸고 음악 외에 빼어난 그림 실력까지 자랑했다. 그리고는 직접 그렸다는 이승환의 캐리커쳐를 선물해 '키맨'을 흐뭇하게 했다. 집에 걸어두고 인증샷까지 약속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승환x임헌일의 '꿀 케미'가 3월 한 달을 가득 채울 전망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V앱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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