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토마스, 김한별의 활약을 앞세워 74-69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87.5%(40번 중 35번)에 이른다.
삼성생명에선 토마스가 30득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김한별도 20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B스타즈 루키 박지수는 16득점 10리바운드 블록슛 6개로 화끈한 데뷔전을 치렀다. 피어슨도 16득점 10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그러나 KB스타즈는 패했다.
KB스타즈가 1쿼터 초반 심성영의 득점과 박지수의 활약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득점이 잘 나오지 않았다. 반면 KB는 김보미의 3점, 박지수의 자유투로 달아났다. 속공에서도 앞서는 모습이었다. KB는 고른 활약으로 1쿼터 17-12의 리드를 잡았다.
2쿼터에도 박지수가 활약했다. 골밑에서 외곽으로 내준 패스도 좋았다. KB는 강정의 3점으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토마스가 박지수의 수비에 막혔다. KB는 박지수, 카라의 호흡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생명도 김한별의 3점 슛, 토마스의 연이은 득점을 묶어 추격했다. KB도 막판 박지수가 득점하면서 39-32 리드를 지켰다.
후반에는 삼성생명이 빠르게 추격했다. 박하나, 배혜윤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김한별은 바스켓 카운트 3점으로 38-39까지 추격했다.KB는 심성영, 피어슨이 빠르게 득점하며 다시 앞서갔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연달아 파울을 얻어내며 득점했다. 박지수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삼성생명에 힘이 실렸다. 조금씩 자유투 성공률을 높여가며 51-53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이 기세를 제대로 탔다. 토마스가 미들슛으로 계속해서 득점하며 57-53으로 역전했다. 이후 고아라의 스틸 후 레이업으로 달아났다. KB스타즈도 박지수, 피어슨이 골밑 득점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속공이 경기 막판 살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생명의 1차전 승리였다. /krsumin@osen.co.kr
[사진] 용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