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과 신민아가 서로를 구하기 위한 여정에 나섰다. 과연 이제훈과 신민아는 서로의 목숨을 구하고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10일 방송된 tvN '내일 그대와'에서는 유소준(이제훈 분)을 구하기 위해 김용진(백현진 분)에 대한 진실을 숨기는 송마린(신민아 분), 그리고 송마린을 구하기 위해 이별을 선언하는 유소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재의 유소준과 미래의 송마린은 서로의 새드엔딩을 알고 있는 상황. 유소준은 두식에게 "마린이를 지켜야 한다"며 "마린이는 내 하나밖에 없는 가족이고, 내 아내다. 내가 지켜줘야 한다. 안 그러면 진짜 미안하다"고 눈물을 펑펑 쏟으며 송마린을 지켜주겠다고 눈물로 다짐한다.
미래로 간 유소준은 자신이 자의로 사라진 것이 아니라 실종됐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강기둥(강기둥 분)을 찾아간 유소준은 "마린 씨가 그렇게 말해달라고 했다. 너와의 결혼을 되돌리고 싶나 보지"라는 말에 혼란스러워한다. 강기둥은 "마린 씨는 너만 기다리면서 네가 살던 집에서 혼자 기다리고 있다. 두 사람이 차라리 만나지 않았으면 해서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고 쐐기를 박는다.
그러나 강기둥의 날선 말은 진심이 아니었다. 현재의 유소준을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방책이었던 것. 강기둥은 송마린에게 전화를 걸어 "김용진에 대해 사실대로 말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넌지시 말하지만, 송마린은 "애초에 나랑 만나지 말았어야 하는 게 맞다. 우리가 그때라도 헤어졌으면 소준이에게 그런 나쁜 일은 안 벌어졌을 것"이라고 선을 긋는다.
반면 유소준은 송마린을 지키기 위해 가슴 아픈 이별을 결심한다. 사고 전날, 유소준은 미래에서 사진전을 연 송마린의 모습을 목도한다. 송마린은 여전히 유소준을 그리워하는 모습. 사진전에는 유소준의 사진이 가득하다. 송마린은 웃고 있는 유소준의 모습을 바라보며 "살았는지 죽었는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잊어"라고 말한다.
현재로 돌아와 다시 송마린을 만난 유소준은 예고된 새드엔딩에 송마린에게 일부러 차갑게 대한다. 송마린은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유소준이 갑작스레 사라져 이미 놀란 상황. 자신을 기다린 송마린에게 유소준은 "내가 언제 올 줄 알고 아직까지 기다리느냐"고 쏘아붙이고, 송마린은 "손까지 잡고 있었다. 내 눈 앞에서 사라지면 내가 얼마나 놀랄 줄 아느냐"고 울먹인다. 송마린의 눈물에 유소준은 "너와 결혼한 게 내 실수처럼 느껴진다"고 이별을 선언한다.
이제훈과 신민아는 서로를 구하기 위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자신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신민아와 결혼을 결심한 이제훈은 이제는 신민아를 구하기 위해 현재를 바꾸기 시작했다. 반면 자신의 미래를 모르는 신민아는 미래에서 이제훈의 과거를 바꾸기 위한 전략에 돌입했다.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두 사람은 새드엔딩을 해피엔딩으로 바꿀 수 있을까. 다가오는 '내일 그대와'의 결말에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tvN '내일 그대와'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