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언슬2' 전소미, 걸그룹과 연습생의 그 어디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3.11 06: 39

걸그룹 아이오아이 센터 전소미는 이미 대세로 떠오른 인기 스타이다. 하지만 아이오아이가 끝이 정해져 있던 프로젝트성 그룹이었다는 점에서 멤버들이 각자의 소속사로 뿔뿔이 흩어졌고, 전소미는 다시 JYP 연습생으로 돌아왔다. 도로 원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제2의 시작도 아닌 셈이다.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각자의 소속사에서 각각 다른 걸그룹으로 활동하고 있거나 이제 곧 데뷔를 앞뒀지만, 전소미는 명확하게 새로운 걸그룹으로서 활동할 계획이 아직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본인 역시 1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2’(이하 언슬)에서 “언젠간 저도 데뷔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전소미는 SM 소속 보컬트레이너 장진영에게 개인 레슨을 받으며 그간 혼자서 생각해왔던 가수로서의 활동 계획과 고민들을 털어놨다. 그 과정에서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나 금세 본래의 밝은 성격을 되찾았다. 이런 모습이 전소미만의 매력 포인트.

개인 레슨을 통해 알 수 있었던 것은 전소미가 자신감을 잃었다는 점이다. “저는 원래 제 목소리가 개성있다고 생각했는데 ‘목소리가 튄다’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작고 낮게 부르면서 고음을 내기 어려워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도 다른 연습생들처럼 계속 연습을 해야 발전된 실력으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는데, 혹시 뒤처지게 될까봐 두렵다. 연습을 하고 싶은데 방송 스케줄이 꽉 차 있어서 (연습을 위한) 시간이 없다. 그래서 저는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할 때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털어놨다.
의기소침해 있던 전소미는 장진영의 보컬 트레이닝에 금세 적응했다. 연습을 하며 고음역대에서 노래하는 방법을 배웠고, 갈수록 자연스럽게 고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JYP 소속으로서 아직 정식으로 데뷔하지 않은 전소미. 하지만 타고난 끼와 넘치는 에너지, 노력이 만나 아이오아이 센터로서 실력이 출중하다는 것을 드러냈다. 짧은 시간동안 성장한 전소미의 변화가 놀라운 것은 물론, 17세 소녀의 열정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purplish@osen.co.kr
[사진] ‘언니들의 슬램덩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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