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 세스페데스의 포부, “MVP는 나의 꿈이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3.11 07: 49

쿠바 출신의 뉴욕 메츠 거포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2)가 MVP를 향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세스페데스는 10일(한국시간)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MVP는 내가 원하는 것이다”면서 올 시즌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해 프리에이전트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세스페데스는 메츠와 4년 1억1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잔류를 택했다. 세스페데스의 연봉은 연 평균 2750만 달러 수준으로 외야수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

2015시즌이 끝나고 메츠와 3년 7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던 세스페데스는 지난해 타율 0.280 31홈런 86타점 OPS 0.884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외야수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그는 1년 만에 옵트 아웃 권리를 행사, 시장에서 가치를 재평가 받았고 역대 최고 수준의 계약을 맺고 메츠에 남았다.
올스타와 실버슬러거, 그리고 최고 연봉의 주인공이 된 그에게 개인적으로 남은 목표는 하나다. 리그 MVP를 자신의 커리어에 추가하는 것이다.
세스페데스는 “MVP 트로피는 내가 원하는 것이다”면서 “우선 건강을 유지해야 하지만, MVP가 되는 것은 모든 야구 선수들의 꿈이다”고 말했다. MVP는 커리어에서 마무리해야 할 가장 높은 목표라는 것.
건강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세스페데스의 목표는 꿈이 아니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세스페데스는 지난해 사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30경기를 결장했다. 케빈 롱 메츠 타격 코치도 세스페데스의 포부에 힘을 실었다. 그는 “세스페데스의 목표는 분명 MVP다. 그가 지금 박차를 가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는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며 세스페데스를 가까이서 지켜본 현재 상황을 덧붙였다.
세스페데스는 장기 계약에 대한 책임감과 안정감, 그리고 확고한 목표 의식으로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세스페데스는 현재 타율 0.526(19타수 10안타) 3홈런 장타율 1.053을 기록 중이다. 이 매체는 “세스페데스가 웨이트 트레이닝 룸에서 시간을 보내고 장기 계약으로 미래에 그가 어디에 있을지 알고 있는 것에 대한 편안함이 반영돼 스프링캠프에서 맹타를 고무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롱 타격 코치는 “세스페데스가 MVP를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는 없다. 세스페데스는 나에게 말하고, 나도 그러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세스페데스에 흥분하지 않는 것은 어렵다. 나는 언제나 그에게, ‘네가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 줄 사람은 오직 세스페데스 너 자신뿐이다’고 말한다. 그가 좋은 공에 스윙을 할 때 더 특별해지고 높은 공을 참을 때는 더 나아진다”며 “자신의 스윙과 투수들이 그에게 투구하는 방법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 이해하고 있다. 올해 다른 어떤 시기보다 더 나아지고 강해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며 세스페데스가 더욱 발전할 것임을 자신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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